“비록 졌지만 끝까지 붉은 함성”…인천시청역 아트로인천, 남아공전 단체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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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졌지만 끝까지 붉은 함성”…인천시청역 아트로인천, 남아공전 단체 응원

경기일보 2026-06-25 13:5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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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가 열린 25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시민들이 중계방송을 보며 응원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가 열린 25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시민들이 중계방송을 보며 응원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대한민국 선수들 수고 많았습니다. 먼 타지에서 국민들을 위해 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한국과 남아공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번째 경기가 열리는 25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 승리를 염원하는 인천 시민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모여들었다.

 

붉은색 대한민국 유니폼이나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시민은 물론, 평상복을 입은 시민들 까지도 각자 저마다 준비한 응원 도구를 들고 응원에 열을 올렸다.

 

시민들은 경기 시작 20분 전 애국가를 다함께 제창하며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이곳을 찾은 박조은씨(41)는 “원래 축구를 좋아하는데 인스타그램에서 단체 관람을 한다는 홍보물을 보고 왔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16강은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공격에 나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 때마다 함께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실점 위기 장면에서는 같이 탄식하며 화합한 모습으로 경기를 응원했다. 후반 18분 남아공의 공격에서 선제골을 내주자 응원하던 시민 사이에서는 비명과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주경씨(33)은 “오늘 상상플랫폼에서 단체관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연차를 내 방문했다”며 “1골차로 지고 있지만 선수들 한명 한명이 실력이 세계적인 수준인 만큼 역전하고 기분 좋게 집에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모님과 함께 이곳을 찾은 정주영군(11)은 “다 같이 모여 응원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패배가 너무 아쉽지만 한국이 32강에 간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 주최로 열린 오늘 상상플랫폼 단체 관람에서는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시민에게 응원 도구를 나눠주고, 경기 시작 전부터 안영민 인천유나이티드 장내 아나운서가 참여해 응원 열기를 북돋웠다. 또 ‘스코어&득점자 예측 이벤트’, ‘하프타임 퀴즈 이벤트’, ‘인증샷 후기 이벤트’ 등을 운영했다.

 

25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역 아트로인천에서 시민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박형준 기자
25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역 아트로인천에서 시민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박형준기자

 

같은 날 비슷한 시각 남동구 아트로인천(ART-RO INCHEON)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벌어졌다.

 

인천시청역 지하1층 문화예술공간인 이곳에는 이날 시민 300여명이 모여 10m 대형 미디어윌 앞에 자리를 잡았다.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얼굴에 붉은색 페이스페인팅을 한 시민, 붉은색 ‘Korea’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하철역과 곧장 이어진 아트로인천에는 경기를 보러 온 시민뿐 아니라 역을 지나던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화면을 응시했다. 아쉬운 장면이 나올 때마다 탄식이 터졌지만, 시민들은 경기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친구와 함께 온 대학생 이민수(23)씨는 “비록 졌지만 끝까지 응원했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만큼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응원전은 인천교통공사가 마련했다. 인천교통공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이 원활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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