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품을 건설사는…한강변 대어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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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품을 건설사는…한강변 대어 선점 경쟁

한스경제 2026-06-25 13:3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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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전략정비구역 조감도./서울시 정비몽땅
성수전략정비구역 조감도./서울시 정비몽땅

|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성수4지구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쟁 입찰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가운데, 성수3지구도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며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성수2지구를 비롯한 후속 사업지까지 경쟁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은 1~4지구로 나뉘어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각 사업지가 잇따라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서울 한강변 도시정비시장의 핵심 격전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속도를 낸 곳은 성수1지구다. 성수1지구는 지난 4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바 있다. 이에 따라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는 3·4지구가 뒤를 이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성수3지구 재개발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금호건설, 제일건설 등 3개사가 참석했다. 현장설명회에 복수의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실제 입찰 과정에서는 경쟁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합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장설명회 참석 업체는 7일 이내 입찰참여 확약서를 제출해야 하며, 입찰 마감은 오는 8월10일,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성수3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11만4193㎡ 부지에 최고 72층,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성수4지구는 시공사 선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조합은 최근 대의원회를 열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수정 입찰제안서 비교표를 확정했으며, 오는 7월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사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세차례의 합동설명회를 열고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다.

성수4지구는 지난해 첫 입찰 과정에서 홍보지침 위반 논란으로 무효 처리되며 사업이 한 차례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이후 재입찰 과정에서도 양사가 서로의 제안 조건을 문제 삼으며 공방을 이어갔지만, 서울시와 성동구, 조합, 양사가 협의를 거쳐 일부 조건을 조정하면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

사업 규모와 상징성도 건설사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성수4지구는 성수동2가 일대 약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약 1조3628억원에 달한다. 한강변 핵심 입지라는 상징성에 더해 향후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 성수2지구 역시 조만간 입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수2지구는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65층, 2381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약 1조7864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조합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일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이 각 지구별로 시공사 선정 단계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도시정비시장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규모와 상징성을 고려할 때 향후 시공사 선정 결과가 건설사들의 도시정비 실적은 물론 브랜드 경쟁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성수는 단순히 한 개 사업장을 따내는 의미를 넘어 한강변 도시정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곳"이라며 "올해 3·4지구를 시작으로 2지구까지 이어지는 사업 흐름을 감안하면 건설사들이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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