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찜통더위와 갑작스러운 폭우가 일상이 된 여름, 우양산(우산 겸용 양산)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시험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자외선과 빗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암막 여부와 표시사항에서는 제품 간 차이가 확인돼 소비자의 꼼꼼한 선택이 요구된다.
자외선·빗물 모두 막았다...기본 성능은 '우수'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우양산 12개 제품(암막 10개, 일반 2개)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의 자외선 차단율이 96.9~99.9%로 관련 기준(85% 이상)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암막 제품은 자외선 차단율이 모두 99.9%를 기록하며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암막이 없는 일반 제품도 96.9~97.1%의 높은 차단율을 나타내 기본적인 자외선 차단 기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비를 막는 성능도 우수했다. 빗물이 우산 천을 통과하지 않는 내수성은 전 제품이 KS 기준을 만족했고, 빗방울을 튕겨내는 발수 성능(습윤저항성) 역시 모두 최고 수준인 5등급을 기록했다.
햇빛과 물에 의한 변색 정도를 확인하는 일광견뢰도와 물견뢰도 역시 전 제품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암막 여부 따라 빛 차단 성능 '확연한 차이'
다만 빛을 차단하는 성능에서는 제품별 차이가 뚜렷했다.
암막 우양산은 광차단율이 모두 100%로 측정된 반면, 일반 제품은 감색 95.8%, 회색 87.4%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암막이 적용된 제품이 가장 효과적이며, 일반 우산을 사용할 경우에는 밝은 색보다 어두운 색상이 빛을 차단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장시간 야외 활동이 잦은 소비자라면 자외선 차단율뿐 아니라 광차단 성능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안전성은 모두 적합...표시사항은 절반이 미흡
우양산의 내구성과 안전성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손잡이와 우산대의 강도, 끝살 마감 상태, 굽힘강도, 구조 안전성 등 모든 안전성 시험에서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반면 제품 표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대상 12개 가운데 6개 제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서 규정한 필수 표시사항을 누락하거나 사용 소재를 부정확하게 기재하는 등 표시사항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제품 무게는 121g에서 311g까지 차이가 있었으며, 접었을 때 길이도 3단과 5단 등 접는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우양산의 기본적인 자외선 차단과 방수 성능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지만, 암막 유무와 크기, 무게, 휴대성,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생활 섬유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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