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90분이 너무 길었다... 홍명보호, 남아공에 0-1 충격패 '32강 운명 남의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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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90분이 너무 길었다... 홍명보호, 남아공에 0-1 충격패 '32강 운명 남의 손에'

STN스포츠 2026-06-25 12:42: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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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졌다.(▲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과 선수들이 1대0 패배를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졌다.(▲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과 선수들이 1대0 패배를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류승우 기자┃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 그러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일격을 허용한 뒤 끝내 반격하지 못했다. 32강행을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놓친 홍명보호는 조 3위로 추락했고, 이제 다른 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졌다.

1승2패(승점 3). 한국은 조 3위로 내려앉으며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제 다른 조 3위 팀들의 성적을 지켜봐야 하는 신세가 됐다. 기존 월드컵이었다면 조별리그 종료와 함께 희비가 갈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 한국은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공은 오래 잡았지만, 골문 앞에서 멈췄다

홍명보 감독은 3-4-3을 꺼내 들었다. 오현규를 최전방에 세우고 황희찬과 이강인을 좌우에 배치했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가 맡았고, 설영우와 이태석이 윙백으로 나섰다. 수비는 이한범-김민재-이기혁이 구축했고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2분 코너킥에서 김민재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 전반 7분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초반 기세는 금세 사라졌다.

이후 한국은 공 점유율만 높았을 뿐 상대 수비를 흔드는 장면은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측면까지는 쉽게 들어갔지만 마지막 한 번의 패스와 움직임이 끊겼다. 박스 안에서는 숫자가 부족했고 공격은 번번이 막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아공의 역습이 더 위협적이었다.

전반 19분 마세코의 역습을 이기혁이 몸을 던져 막아냈고, 전반 30분에는 음바타의 중거리슛과 막고파의 재차 슈팅을 김승규가 연달아 선방하며 실점을 막았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내용에서 이미 불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25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졌다.(▲24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타펠로 마세코가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경기 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졌다.(▲24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타펠로 마세코가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경기 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체 카드도 소용없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황희찬과 백승호, 이태석을 빼고 손흥민, 김진규, 옌스 카스트로프를 동시에 투입했다.

세 장의 교체 카드도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후반 5분에도 마세코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반 18분 또다시 한국 왼쪽 측면이 뚫렸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마세코가 옌스 카스트로프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김승규도 손쓸 수 없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실점 직후 한국 벤치는 김민재를 빼고 박진섭을 투입했다. 이어 조규성까지 넣으며 반격을 노렸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계속 크로스를 올렸지만 박스 안에서 이를 마무리할 선수는 조규성 한 명뿐이었다. 공격 숫자가 턱없이 부족했고 남아공 수비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박진섭의 헤더마저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의 선방에 막히면서 마지막 남은 희망도 사라졌다.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한국 선수들은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의 교체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홍 감독은 "종아리 부상이 조금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아쉽다. 오늘 경기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인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내내 비슷한 흐름을 반복했다. 점유율은 가져갔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은 보이지 않았고, 상대 역습에는 여러 차례 흔들렸다.

25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졌다.(▲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과의 경기가 열리는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졌다.(▲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과의 경기가 열리는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제는 계산기를 켜야 한다

한국은 A조 3위, 승점 3, 골득실 -1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한국은 다른 조 3위 팀들의 승점과 골득실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1승1무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둔 조 3위 팀들이 늘어나면 한국의 순위는 더욱 밀릴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희망...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놓친 한국은 이제 하루 이틀 더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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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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