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30·페예노르트)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뒤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서 남아공에 0-1로 졌다. 후반 18분 남아공 타페로 마세코에게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끝에 고개를 떨궜다.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대회 32강 진출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애초 이날 필요한 건 승점 1이었지만, 남아공에 일격을 허용하며 A조 3위(1승2패·승점 3)까지 추락했다. 4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선 12개 조 1·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르는 구조다. 대표팀은 잔여 9개 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미드필더 황인범은 이날 경기 패인으로 ‘벌어진 간격’을 꼽았다. 경기 뒤 KBS 유튜브에 따르면 그는 패배 요인을 두고 “우리가 준비를 잘했음에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전반전에 많은 역습을 내주며 간격이 벌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90분을 모두 누빈 황인범은 경기 막바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묻자 그는 “부상이나 그런 건 아니다. 종아리 근육 경련 정도였다”고 했다.
대표팀은 A조 3위로 추락했지만, 아직 완전히 대회를 마감한 건 아니다. 황인범 역시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32강)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번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중 “(국민들께서) 이른 아침부터 응원해 주셨을 텐데,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많이 아쉽고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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