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어진 '국가대표 내야수' 김휘집(NC 다이노스)이 마침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짧은 머리와 함께 각오를 다졌다.
김휘집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무려 68일 만의 일이었다. 김휘집은 지난 4얼 16일 창원 KT 위즈전에서 2회 맷 사우어의 2구째 147km/h 패스트볼을 오른쪽 팔에 맞았다. 그리고 다음날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휘집은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당시 구단은 "복귀까지 약 6주가 소요될 전망"이라며 "회복 경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복귀 일정을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천천히 몸을 만든 김휘집은 지난 14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실전에 복귀했다. 4경기에서 11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빠르게 1군에 올라오게 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여기(1군)에서 컨디션을 찾는 게 나을 거라 생각했다. 2군에서 5타수 5안타를 치고 온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여기 공을 빨리 보는 게 낫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1군에 돌아온 김휘집은 짧은 머리로 돌아왔다. "군대에 가야 하기 때문"이라며 농담을 던진 그는 "원래 여름에는 짧게 하는데, 이번에 많이 길어서 짧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주전급임에도 지난해 CAMP 1(마무리훈련)에 다녀오는 등 노력을 이어갔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도 부상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는 "감을 잃기 싫어서 각성 상태를 맞추기 위해 안 쉬고 시합 루틴도 맨날 했다"며 "계속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고백했다.
팔을 다치면서 야구 관련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김휘집은 "아예 리셋된 느낌이었다"며 "팔을 못 쓰니까 다 새로웠다. 근력도 차이 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방망이 잡을 땐 이질감이 들고, 중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했다.
2023년 햄스트링 부상으로 5주 정도 이탈했지만, 팔을 다친 건 처음이었다. 김휘집은 "그때(2023년)는 뛰는 것만 안 됐지 수비도 간단하게 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는 공 던지는 거나 배팅이 안 되니까 힘들었다"고 차이점을 말했다.
김휘집은 "남들보다 더 쉬었기 때문에 그만큼 채워야 한다. 그래서 훈련량도 늘리려 한다"며 "조금만 더 하면 올스타 브레이크니까 시합을 하면서도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 시합 상태로 몰입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며 계획을 밝혔다.
2군 재활 경기는 성적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지만, 김휘집은 "신경이 쓰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좋은 결과가 안 나오니까 똑같이 열 받았다.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재활 기간 김휘집은 체중 조절에도 신경을 썼다. 그는 "살이 안 찌려고 노력했다. 빠지면 괜찮은데 찌면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는데, NC 관계자도 "뭘 사준다고 해도 살 찐다고 안 먹더라"라며 김휘집의 노력을 언급했다.
본인이 없는 동안에도 NC 타선은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휘집은 "형들이 잘하니까 여유 있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잘해야 도움이 된다. 서 있는다고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확실한 모습을 가지고 복귀할 뜻을 밝혔다.
복귀전에서 7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김휘집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적응기를 거쳤다. 다만 수비에서는 불펜 펜스 앞에서 끝까지 집중해 타구를 잡아내고, 느린 땅볼을 잘 잡아 송구로 연결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80세' 노주현, '800평 대저택' 두고…실버타운 세컨하우스 입주
- 2위 '박수홍 딸' 재이, 신발값만 800만원이라더니…슈즈 모델 발탁
- 3위 '월드컵 32강' 진출해도 TV로 못 본다? 방송 참사 터지나…JTBC 입장 보니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