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제2의 폰세'로 또 다른 대박을 기대했던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다. 최근 8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흐름 속에서 반등이 절실한 분위기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4구 7피안타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이도윤(2루수)~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유민(좌익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과 맞붙었다.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류승민(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박찬호(유격수)~오명진(1루수)~윤준호(포수)~안재석(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에르난데스는 1회초 2사 뒤 박준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양의지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첫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2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에게 비거리 12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2사 뒤 윤준호에게 안타를 맞은 에르난데스는 안재석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도 내줬다.
에르난데스는 계속 흔들렸다. 3회초 선두타자 류승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에르난데스는 박준순에게도 비거리 120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고개를 숙였다.
한화 벤치도 빠르게 마운드 움직임을 가져갔다. 4회초 수비 시작 전 64구만 던진 에르난데스를 내리고 장유호를 투입해 조기에 불펜을 가동했다.
한화는 4회와 5회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6회와 7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2-7 패배를 맛봤다.
이로써 에르난데스는 지난 4월 25일 시즌 3승 달성 뒤 8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황에 처했다. 단순히 승운이 없는 게 아니라 최근 2경기에선 퀄리티 스타트 실패와 더불어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다. 최근 4경기 연속 피홈런 기록도 찜찜하다. 총액 90만 달러(한화 약 13억원)에 계약을 맺은 에르난데스에게 최소 2선발 역할 이상을 기대하는 시선을 전혀 충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화로서는 에르난데스가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야 6월 들어 겪는 팀 타선 집단 슬럼프 극복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전날 경기처럼 시작부터 홈런 두 방과 함께 많은 실점을 내준다면 따라가기 힘겨운 상황이 나올 수밖에 없다. 과연 에르난데스가 6월 마지막 등판에선 기다렸던 승리를 맛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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