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여름철 붉은등우단털파리, 이른바 '러브버그' 대량발생에 대비해 친환경 살수 드론을 처음 투입한다.
서울시는 러브버그 발생이 집중되는 6월 중순 이후부터 7월 초순까지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민원 다발 지역 중심의 현장 대응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짧은 기간 대량 발생해 시민 불편을 일으키는 곤충이다.
시는 불암산과 수락산 일대 등을 중심으로 살수 드론을 총 4회 시범 운영한다.
물방울 낙하 압력으로 러브버그의 비행 능력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공원·산림 인접지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방제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살충제 살포보다는 개체 수를 줄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방제에 중점을 둔다.
시는 앞서 은평구와 노원구 4개 지역 3만1천500㎡에서 친환경 미생물 제제(BTI)를 활용한 유충구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유인물질 포집기도 애초 1천300대에서 4천895대로 늘려 25개 자치구에 설치했다.
노원구 불암산에는 빛을 활용한 대량 고공 포집기를 운영해 발생 밀도와 양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러브버그 대응의 목표는 박멸이 아니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발생 예측부터 유충 관리, 현장 대응까지 단계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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