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블을 대표하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이하 이세돌)’이 19일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스페셜 싱글 ‘스마일 포 유’로 컴백을 알렸다. 데뷔 5주년을 향해가는 ‘이세돌’이 팬들과 함께 할 다음 장을 펼쳐나가는 가운데, 패러블 김영비 대표와의 인터뷰로 그간의 걸어온 길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인터뷰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017년 ‘채널좀비왕’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패러블은 2026년 콘텐츠 크리에이터, 엔터테인먼트 등 갖은 부문에서 활약을 펼치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로 발돋움해 있다. 특히,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의 성공과 이를 뒷받침한 사내 꾸준한 버추얼 기술 투자·발전이 현재의 패러블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러블 김영비 대표는 올해 하반기 대중적인 아티스트로서 나아갈 ‘이세계아이돌’의 행보를 예고한 한편, ‘팬’ 만을 바라보며 즐거움과 행복이 담긴 콘텐츠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영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패러블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패러블 김영비 대표(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회사와 대표님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주식회사 패러블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영비라고 한다. 최근 패러블 엔터테인먼트에서 패러블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이 부분에 저희 회사의 히스토리가 얽혀 있다. 저희 회사는 지난 2017년 주식회사 채널 좀비왕의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플루토니움이라는 이름을 거치고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패러블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나아가고자 한 꿈이 담겼던 이름이다.
회사는 크리에이터 분들의 창의성과 창작성을 존중하고 보호해드리는 한편, 창작자 분들이 본인의 콘텐츠를 잘 만들어 나가며 회사가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게 꽃을 피운 대표적인 사례가 우왁굳님의 이세계아이돌 오디션 콘텐츠였다.
이후 버추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고, 기술적인 영역 등 회사로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자 유치를 하고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꿈을 처음 꿨던 것 같다. 이전까지도 투자를 받지 않고도 매년 2배씩의 매출 성장을 이루는 등 흑자를 이어갔으나, 새로운 세상이 오며 조금 더 발 빠르게 움직이고자 했던 마음이다.
Q.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현재는 사명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이유는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A.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기존의 Kpop 기업들이 오랜 시간 발전시켜온 업계다. 그렇기에 해당 분야는 사전에 충분히 기획을 하고, 전략적으로 수립되어 있는 매뉴얼에 따라 의사결정을 해야만 했다. 그러한 시스템을 회사에 갖추기 위해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분을 신설했다.
다만, 해당 과정에서 저희 회사의 기둥은 크리에이터 분들인데,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너무 치중되어 보일 수 있겠다는 우려도 생겼다. 저희의 마음은 그런 것이 결코 아니기에, 사명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삭제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크리에이터와 엔터테인먼트를 두 분야를 모두 중시하는 회사를 표현하고자 했다.
▲ 패러블 김영비 대표(사진=경향게임스)
Q. 사내에서 크리에이터 파트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크리에이터 부문을 먼저 말씀드리겠다. 우선, 소속 크리에이터 분들의 IP와 콘텐츠는 크리에이터 본인이 소유한 것이다. 저희 회사의 크리에이터 부문은 사업적인 권한을 가지고 크리에이터 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서로 움직이고 있다. 크리에이터 각자가 잘하는 것, 팬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잘할 수 있게 서포트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현재 내부에 올라운드로 제작 기능을 가진 부서가 있다. 이 부서를 통해 기술적인 부문, 방송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 최근 3년간 버추얼 기술도 많이 발전시켜 왔으며, 모션 캡처 스튜디오의 기술력 역시 자랑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온 것 같다.
버추얼이 아닌 크리에이터 분들을 지원하는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한 업무다. 개인 입장에서는 어려운 법무적인 문제, 세무 회계적인 문제 등 여러 일들을 모두 서포트하는 것은 물론, 굿즈 발매 등 다양한 분야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
▲ 패러블 버추얼 크리에이터 그룹 베이블루 아카데미(사진=패러블 제공)
Q. 크리에이터 부문에서 하반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지 소개를 부탁한다
A. 전부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의 공연과 음원 및 음반 제작은 물론 크리에이터 부문에서도 다양한 지원과 콘텐츠 제작이 연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사업계획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중이다. 저희 회사의 경우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크리에이터 분에게 도움이 된다면 진행하는 것을 방향성으로 두고 있다. 그렇게 해서 함께 성장한다면 향후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믿고 있다.
관련해 이세계아이돌 분들 외에도 소속 크리에이터 분들이 콘서트 등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팬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기획하고 노력하고 있다.
▲ 이세계아이돌(사진=패러블 제공)
Q.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은 이세계아이돌로 대표된다. 이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묻고 싶다
A. 관련해 지난해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개중에는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사업에서는 괜찮았으나, 대중예술 문화 쪽으로 확장하니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이들을 다 정리하고 해결한 상태에서, 건강하고 진정성 있는 음악을 기준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저희 회사가 음악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것들을 명확하게 팬 분들에게 선물해드리기 위해 대중문화예술 업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관련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서 본인의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서도 음악적인, 아티스트로서의 영역은 회사가 훨씬 많은 힘을 실어드린다는 계획이다. 팬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우리의 음악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특히, 버추얼 기술 파트에서도 아트적인 부문과 기술적인 부문을 함께 지속 개발하며 나아가고 있다.
▲ 이세계아이돌(사진=패러블 제공)
Q.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꾸려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A.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노하우와 저희의 노하우를 합해 패러블만의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를 위해 음악 및 엔터 산업에 정통한 인재 영입에 성공했고, 여기에 패러블이 축적한 버추얼 기술 노하우를 더하여 시너지를 내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 고유한 엔터테인먼트 노하우를 쌓아 좋은 콘텐츠로 팬 분들에게 계속 보답할 예정이다
현재 기준으로 버추얼 기술과 표현력, 팬 분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보여지는 것 등 저희가 잘해왔던 것들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음악 역시 계속 노력해서 진정성 있게 해나가는 방향을 잡았다. 감사하게도 멤버 분들도 정말 힘을 열심히 내주시고 계신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 2023 이세계 페스티벌 현장(사진=패러블 제공)
Q. 이세계아이돌의 하반기 활동에 대해서도 묻고 싶다. 어떤 활동을 준비 중에 있는가
A. 먼저, 6월 19일 이세계아이돌의 스페셜 싱글이 팬을 위한 노래로 만들어졌다. 본격적인 음악활동에 앞서, 팬 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에 팬송을 선택했다. 팬 분들이 분명히 좋아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내부에서도 즐겁게 일하고 있다.
버추얼의 음악이라고 해서 마이너로 인식되는 시기는 작년을 기점으로 지나간 것 같다. 저희도 조금 더 대중성 있는 음악을 통해 현재 팬 분들을 물론 조금 더 많은 분들, 나아가 글로벌하게 사랑받을 수 있는 팀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현재 Kpop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저희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도 자연스럽게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 이세계아이돌 스페셜 싱글 ‘스마일 포 유’(사진=패러블 제공)
Q. 하반기 이세계아이돌의 적극적인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곡을 내는 것 외에도 공연이나 음악방송 출연 등 구체적인 계획을 묻고 싶다
A. 아티스트로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멤버 분들이 개인방송을 하다 보니, 은은하게 풍기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것도 저희들의 특색 중 하나다. 어떠한 일이 확정될 때마다 저희가 먼저 좋은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먼저, 스페셜 싱글 ‘스마일 포 유’의 경우 지난해 많은 우여곡절을 넘어 팬 분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준비했다. 멤버 분들이 가사에 어떤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디렉터님과 함께 공유하며 제작한 곡이다. 이후로도 대중적인 음악을 꾸준하게 선보일 생각이다. 물론 이세계아이돌 만의 색깔을 잡아가는 것 역시 이어질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역사에서는 Kpop 분야가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은 물론, 많은 사건사고도 존재해왔다. 저희는 이를 지난 3년간 압축해서 겪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는 버추얼을 떼고 바라본다 해도 이세계아이돌의 음악이 괜찮다는 감상, 대중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 패러블 김영비 대표(사진=경향게임스)
Q. 그간 버추얼 기술 부문에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현재 패러블이 보유한 버추얼 기술력을 소개한다면
A. 말씀드리기에 앞서, 버추얼을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 혹은 창업자들 입장에서는 모션 캡처 스튜디오 등 값비싼 광학식 장비가 있다면 퀄리티가 반드시 좋은 것으로 생각을 하시곤 한다. 이 부분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장비 측면에서는 광학식 장비가 최선인 것은 맞지만, 실제 모션 캡처간 크리에이터 분과 아바타 외형 사이의 괴리 등 신경을 써야하는 세세한 부분들이 다수다. 관련해 저희는 이를 리타겟팅해서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맞춰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움직임과 아바타 사이의 괴리가 발생할 경우, 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AI 실시간 보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외에도 수많은 세세한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는 상태이며, 최근에도 팬 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 주요 기술을 축약한 자체적인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이세계 페스티벌, 릴파콘, 소속 크리에이터 공연, 뮤직비디오 제작 등 고퀄리티의 모션 캡처 버추얼 콘텐츠를 만들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연말 소속 크리에이터 분들에게 먼저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향후 B2C 라이센스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B2B로도 판매할 수 있을 가능성을 두고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 아바타 보정 등 패러블 버추얼 솔루션 예시(사진=패러블 제공)
Q. 인터뷰를 마치기에 앞서, 지난해부터 팬들이 회사 측에 보다 진정성 있는 소통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잦았다. 관련해 팬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A. 저희 회사의 탓을 하고 비판을 주시는 것 자체가 소속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분들을 사랑해주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 이에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다만, 저희 회사가 팬 분들의 목소리에 속 시원하게 말씀을 못 드리는 이유가 한 가지 있다.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분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다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내부에서도 답답함을 느끼지만, 회사가 욕을 먹어도 IP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이후에도 이세계아이돌의 오리지널 음원과 콘텐츠들을 팬 분들이 만족할 만큼 전달드리고자 한다. 재미있고 행복한 것만을 보기에도 바쁘다고 느끼실 만큼의 것들을 제공해드리는 것을 기본적인 전략으로 삼고 있다. 각종 이슈와 관련해 정말 많은 대응을 내부에서 하고 있으나, 팬 분들은 재미있는 것과 즐거운 것에만 집중하실 수 있는 상황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 전체 임직원들의 가장 큰 목표다.
▲ 패러블 김영비 대표(사진=경향게임스)
Q. 마지막으로 패러블이 담고 있는 미래 비전과, 이를 기대하는 팬 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A. 먼저, 회사 차원에서 지난해 재무제표상 수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자체적인 버추얼 솔루션 R&D와 노하우 축적,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과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성장을 위한 미래가치를 위한 투자로 인한 것이라고 말씀드린다. 스타트업이 도약하기 위해 신사업에 투자하는 과정이었던 만큼, 올해의 실적으로 증명해보일 계획이다.
저희는 스타트업이자 벤처기업으로서, 1차적으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맞다. 다만 상장만을 중요하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그리고 회사가 함께 성장한다면 상장은 지나가는 관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업으로서도,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도 글로벌하게 인정받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팬 분들이 바라보시기에 저희가 언제나 부족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적어도 꾸준하게 이전보다 더욱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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