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초저전력 피지컬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글로벌 임베디드 컴퓨팅 플랫폼인 라즈베리 파이 생태계에 진입하며 에지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딥엑스는 라즈베리 파이 5(Raspberry Pi 5)용 AI 가속 프로세서 모듈을 공식 공개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개발자 시장에 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라즈베리 파이의 공식 디자인 파트너인 ‘식스팹(Sixfab)’이 딥엑스의 고성능 DX-M1 계열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기반으로 개발·제조를 맡았다. 라즈베리 파이의 HAT+ 표준을 충족하며 13 TOPS 및 25 TOPS 두 가지 성능의 ‘식스팹 AI HAT+’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된다. 제품에는 딥엑스의 기술 인증 마크인 ‘Intelligentized by DEEPX’ 브랜드가 부착돼 글로벌 시장에 공급된다.
이번 출시는 딥엑스 NPU가 전 세계 개발자와 기업이 폭넓게 활용하는 라즈베리 파이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즈베리 파이는 임베디드 시스템, 시스템 소프트웨어 교육, IoT 및 AI 시제품 개발 등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컴퓨팅 플랫폼이다. 딥엑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개발자와 스타트업, 기업 개발 조직이 자사의 초저전력 NPU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접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 모듈은 대규모 서버 인프라나 상시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로봇, 지능형 카메라, 산업용 장비 등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AI 모델을 직접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자는 라즈베리 파이 5에 해당 모듈을 장착하는 것만으로 비교적 낮은 비용과 짧은 시간 안에 에지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
기존 피지컬 AI 시스템 구현에는 별도의 AI 서버와 전용 가속 하드웨어, 복잡한 시스템 통합 과정이 필요했으나, 이번 보드를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AI 제품을 신속하게 구현·검증할 수 있다. 이렇게 검증된 애플리케이션은 산업용 하드웨어, 에지 게이트웨이, 로봇, 스마트팩토리 장비 등 실제 양산 제품으로 즉각 확장될 수 있어 향후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의 중요한 진입 경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카메라와 센서 데이터를 기기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전송 및 응답 대기로 인한 지연을 최소화하며, 네트워크가 끊긴 환경에서도 AI 기능을 지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 원본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어 지능형 카메라,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 농업, 공장 자동화, 리테일 분석 등에 최적화되어 있다.
로저 손턴 라즈베리 파이 애플리케이션 부문 디렉터는 “DEEPX AI HAT은 기업 개발자와 메이커 커뮤니티가 에지 AI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이사는 “피지컬 AI는 데이터센터를 넘어 현실 세계의 수많은 디바이스와 로봇, 산업용 장비에서 구현될 것”이라며 “라즈베리 파이의 범용성과 딥엑스의 초저전력 NPU 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 개발자가 피지컬 AI를 더욱 쉽고 빠르게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품은 단순한 개발 보드 출시를 넘어 전 세계 개발자들이 딥엑스 기술을 직접 사용하고, 이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확장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개발자 채택에서 기업의 현장 검증, 산업용 양산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