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에서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현상)’가 발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6·3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내각 인선 논란, 여권 내부의 계파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지율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긍정 평가 44.8%(‘매우 잘함’ 31.7%, ‘대체로 잘함’ 13.1%), 부정 평가 50.3%(‘매우 못함’ 37.4%, ‘대체로 못함’ 12.9%)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9.2%p 급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9.4%p 급등했다. 긍·부정 간 격차는 5.5%p로 오차범위 안이지만, 지지율 역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20대(부정 63.7%)와 30대(부정 64.7%)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려 청년층의 이탈세가 두드러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4.7%p 상승한 39.4%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고, 더불어민주당은 4.8%p 하락한 38.1%에 그쳤다. 이어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9%, 진보당 2.2% 순이었다.
8·17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된 3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오차범위 내에서 혈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전 대표가 30.0%로 수치상 앞섰으며, 김 총리가 25.5%, 송영길 의원이 14.2%를 기록했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 간의 격차는 4.5%p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전라에서 김 총리(32.0%)가 정 전 대표(24.0%)와 송 의원23.2%)을 제치고 우세를 보였다.
양자 가상대결로 압축하면 격차는 더 좁혀졌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 간의 대결에서 정 전 대표는 34.0%, 김 총리는 33.0%로 불과 1.0%p 차의 초박빙 승부를 보였다. 특히 호남(광주·전라)에서는 김 총리가 51.0%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정 전 대표(26.0%)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따돌렸다.
반면 정 전 대표와 송 의원 양자 대결에서는 정 전 대표가 35.7%를 얻어 송 의원(24.8%)을 오차범위 밖인 10.9%p 격차로 앞서며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정 전 대표가 40.4% 송 의원이 26.1%,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정 전 대표가 41.5%, 송 의원이 20.7%로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2.5%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jungwon933@ilyosisa.co.kr>
Copyright ⓒ 일요시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