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트럼프 열렬 지지자…무분별한 대외 개입 비판하며 사이 틀어져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으나 사이가 틀어진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전 연방하원의원이 공화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22일 저녁(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X 게시물에서 "공화당 지지는 이제 그만해야겠다는 사람이 터커(칼슨)만 있는 게 아니다. 표를 주는 유권자들과 나라를 배신하는 정당(공화당)을 더 이상 결코 참을 수 없고 지지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우리들 가운데 많다"고 썼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민주당원이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을 마지막으로 여기는 공화당(the America LAST Republican Party)과는 작별이다"라고 덧붙였다.
테일러 그린 전 의원이 게시물 마지막에 쓴 'America LAST'라는 표현은 그가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America First)이라는 구호와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대외 개입을 비판하는 데 써 온 표현이다.
테일러 그린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의견 충돌로 갈등을 겪다가 임기 만료 전인 올해 1월 초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앞서 최근 유명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공화당이 미국보다 이스라엘의 안보이익을 중시한다며 지지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내가 나가면 많은 사람이 나갈 것"이라며 "공화당을 지지하지 않겠다. 공화당을 지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칼슨이나 테일러 그린 전 의원이 공식으로 탈당했는지 여부나 만약 탈당했다면 시점이 언제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limhwasop@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