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한민국!"
25일 오전 8시반께 찾은 수원 스타필드 4번 게이트. 경기 시작이 1시간도 넘게 남은 시간부터 현장은 붉은 물결과 응원 함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단체응원을 위해 오전 9시30분 조기 개방을 앞둔 출입구에는 입장 1시간 전부터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행렬은 2층까지 이어졌고 태극기를 손에 든 시민들은 붉은 악마 티셔츠와 머리띠, 페이스페인팅 등 저마다 응원 아이템으로 한껏 멋을 냈다.
이날은 스타필드가 마련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단체응원 행사의 마지막 일정이다. 스타필드는 지난 12일 체코전과 19일 멕시코전에 이어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전까지 JTBC 생중계를 대형 스크린으로 함께 시청하는 응원 행사를 마련했다.
원활한 입장을 위해 경기 당일 쇼핑몰을 평소보다 30분 일찍 개방하고 4번 게이트를 대기 장소로 운영하며 쇼핑몰이 하루 동안 대형 응원장으로 변신했다.
방학을 맞아 친구와 함께 현장을 찾은 대학생 남윤서씨와 김희주씨는 "친구와 함께 열기를 느끼며 월드컵을 응원하고자 스타필드에 왔다"며 "수원시민으로서 오현규 선수를 특히 좋아하는데 우리나라가 꼭 승리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의 팬인 초등학생 아들 둘을 둔 학부모 안양시민 박모씨(43)도 "아이들이 대표팀을 직접 응원하는 분위기를 경험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일찍 나와 줄을 섰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이겼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수천명으로 추산되는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현장은 비교적 질서정연했다. 스타필드 직원들은 곳곳에서 대기 동선을 안내했고, 시민들은 안내에 따라 차례로 입장했다. 이른 시간부터 인근 주차장은 만차를 이뤘고, 응원객들이 음료와 간식을 구매하기 위해 주변 편의점과 상가를 찾으면서 인근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최근 화서동 먹자골목에 가게를 연 사장 김혜연씨(41)는 "오늘 손님이 많이 올 것 같아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문을 열었다"며 "주말 장사가 활발한 곳인데, 한국전 단체응원 행사까지 열려 오늘은 대목이 될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스타필드 수원 관계자는 "스타필드는 쇼핑뿐 아니라 여가, 레저, 스포츠까지 일상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경기 관람 또한 많은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응원전은 경기 종료 시각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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