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기업의 핵심 업무 시스템인 전사적자원관리(ERP) 검증 과정에 에이전틱 AI 기술을 도입한 신규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 CNS는 SAP 시스템에 최적화된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인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ERP 시스템을 최신 버전(S/4HANA)으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 실제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생 가능한 결함을 미리 찾아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에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에이전틱 AI'(Agentic AI) 탑재다. 재무, 제조, 물류 등 방대한 기업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ERP 특성상 기존에는 실무자가 수작업으로 테스트 항목을 설계하는 데 수일이 소요됐다.
반면 새 솔루션은 AI가 부서별 프로세스와 실제 운영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테스트 시나리오를 수 시간 내에 완성한다. 작업자가 별도의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AI가 검증이 필요한 업무와 적합한 테스트 방식을 스스로 판단해 인적 오류를 줄이고 검증 범위를 넓힌 것이 장점이다.
테스트 수행 단계 역시 자동화가 이뤄졌다. AI가 시스템 점검 중 발견되는 이상 징후와 오류의 원인을 파악하며, 추가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구체적인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산출물인 결과 보고서도 자동으로 작성돼 비전문가도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검증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 CNS는 연내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Agent Orchestration)'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나리오 생성부터 실행, 분석, 수정,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는 자율형(Autonomous) 솔루션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 CNS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24년부터 3년 연속 참가해 단독 부스에서 해당 솔루션을 전시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최대 IT 전시회인 '재팬 IT 위크'에도 3년 연속 참여했으며, 현지 히타치그룹 계열사인 히타치 솔루션 크리에이트(HSC)와 리셀러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내 유통망을 다졌다.
내한신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에이전틱 AI 기술을 결합한 신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SAP 클라우드 ERP 전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해외 기업들이 지능형 업무 환경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인공지능 전환(AX)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Copyright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