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휴게소 찰옥수수·초당옥수수, 뭘 골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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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휴게소 찰옥수수·초당옥수수, 뭘 골라야 할까

위키푸디 2026-06-25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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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를 찌고 있는 모습.
옥수수를 찌고 있는 모습.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르면 어김없이 마주치는 간식이 있다.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옥수수다. 하지만 막상 줄 앞에 서면 고민이 시작된다. 쫀득하고 고소한 찰옥수수를 집을지, 달고 아삭한 초당옥수수를 선택할지 쉽게 결정이 안 된다. 사실 겉모양은 비슷해 보여도 두 품종은 식감과 영양 성분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수확 후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달라지는 옥수수

휴게소 찰옥수수(왼쪽)와 초당옥수수(오른쪽)
휴게소 찰옥수수(왼쪽)와 초당옥수수(오른쪽)

두 품종 모두 7월부터 9월 사이가 제철이지만, 수확 직후 맛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는 차이가 크다.

초당옥수수는 수확 후 당분이 전분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단옥수수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된 품종이다. 당도가 16~20브릭스에 달해 생으로도 먹을 수 있을 만큼 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단맛이 줄어드는 건 마찬가지다.

찰옥수수도 알갱이가 딱딱해지기 전에 빨리 먹어야 특유의 찰진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두 품종 모두 구입 즉시 먹거나, 삶아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맛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다.

신선한 옥수수 고르는 법

마트에서 옥수수를 고르는 모습.
마트에서 옥수수를 고르는 모습.

시장이나 마트에서 옥수수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겉껍질이 아니라 수염이다. 옥수수 수염은 암꽃의 암술 역할을 하는데, 수염 한 가닥이 꽃가루를 받아 수정돼야 알갱이 하나가 만들어진다.

수염이 풍성하고 갈색으로 짙게 물든 것일수록 알이 촘촘하게 찬 경우가 많다. 여기에 껍질이 선명한 녹색을 유지하고 이삭 중간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탄력이 느껴지면 신선한 제품으로 봐도 된다.

초당옥수수 칼로리가 더 낮은 이유

초당옥수수가 달다 보니 살이 더 찔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기준으로 초당옥수수는 100g당 약 96㎉로, 찰옥수수(100g당 약 130~141㎉)보다 낮은 편이다.

단맛이 강한 이유는 당분이 많아서가 아니라 수분 함량이 70% 이상이고 전분이 적기 때문이다. 다만 두 품종 모두 탄수화물 비중이 높아 한 번에 두 개 이상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어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

찰옥수수·초당옥수수 영양 성분

찰옥수수에는 비타민 B1·B2·E와 칼륨·철분이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검정찰옥수수와 얼룩찰옥수수에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도 들어 있다.

초당옥수수에는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제아잔틴 등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활성산소를 줄여 세포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NS 타고 번진 옥수수 레시피 열풍

옥수수로 만든 콘치즈.
옥수수로 만든 콘치즈.

옥수수가 중장년층 간식이라는 인식은 이미 옛말이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틱톡에는 '초당옥수수', '옥수수레시피'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수만 건씩 올라오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제철 간식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버터를 발라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버터콘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삶은 옥수수 알갱이에 마요네즈와 모차렐라 치즈를 섞어 전자레인지에 돌린 콘치즈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로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크림파스타나 오일파스타에 옥수수 알을 넣으면 씹는 맛과 단맛이 동시에 살아나고, 토마토·아보카도와 함께 올리브오일 드레싱을 곁들이면 브런치용 샐러드로도 손색이 없다. 카페 업계도 초당옥수수 시즌 라떼와 빙수, 케이크를 한정 메뉴로 내놓는 곳이 늘고 있다.

찰옥수수는 찜기, 초당옥수수는 전자레인지

조리 방법에 따라 맛 차이가 꽤 벌어진다. 찰옥수수는 물에 삶으면 수용성 영양소와 당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찜기에 20분 이상 쪄야 쫀득한 식감과 구수한 맛이 온전히 살아난다.

초당옥수수를 전자레인지에 찌는 법.
초당옥수수를 전자레인지에 찌는 법.

초당옥수수는 물에 삶으면 단맛이 국물로 빠져나가 싱거워지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나 찜기로 익히는 쪽이 낫다. 전자레인지를 쓸 때는 겉껍질을 1장만 남기고 모두 벗긴 뒤 껍질을 젖혀 수염을 제거하고, 알맹이를 물로 가볍게 헹궈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으면 된다. 뚜껑이 있으면 덮고, 없으면 랩을 씌운 뒤 구멍을 한두 개 뚫어준다. 1개 기준 3분, 2개라면 6분이 적당하며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면 더 고르게 익는다. 찜기를 쓴다면 7~10분이면 된다.

남은 옥수수는 찐 뒤 한 개씩 밀봉해 냉동 보관한다. 먹을 때는 자연 해동 후 찜기에 5분가량 다시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갓 익힌 것에 가깝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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