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홍콩 경찰이 선동 등의 혐의로 민주 진영 전직 구의원을 포함한 독립서점 운영자 2명을 체포했다.
25일 AP통신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홍콩 경무처(경찰)·국가안전처는 전날 삼수이포 지역에 있는 헌터서점을 수색하고 선동 등의 혐의로 서점 운영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기소 가능한 범죄 수익임을 알거나 믿으면서도 그러한 자산을 처리한 혐의도 적용됐다.
체포된 인사들의 신원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헌터 서점 주인인 전직 구의원 레티시아 웡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웡은 2019년 홍콩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잇단 단속으로 민주 활동가들이 수감된 뒤에도 공개 발언을 해왔다.
헌터 서점은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 중인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의 전기를 판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당국은 이 서점이 청소년과 학생을 대상으로 홍콩 정부와 사법기관에 대한 증오를 선동하는 내용이 포함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대한 체포는 영국령이었던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지 29주년이 되는 날을 일주일 앞두고 벌어졌다고 AP는 짚었다.
한편, 앞서 홍콩 당국은 지난 3월에도 지미 라이의 전기를 포함해 선동 의도가 있는 출판물을 판매한 혐의로 삼수이포의 한 독립서점 운영자와 직원들을 체포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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