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나른한 여름 오후, 커피 한 잔과 함께 100년 전 경성으로 떠나는 음악 여행이 펼쳐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가 7월 15일 오후 2시, 소리꾼 전영랑과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모던 짜스' 무대를 선보인다
18년째 이어온 인천의 문화 비타민, ‘커피콘서트’
지난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8년째를 맞이한 ‘커피콘서트’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마티네 공연이다. 커피 한 잔과 함께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이 공연은 다양한 세대의 관객층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인천을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체통도 염치도 잊게 만드는 흥, 100년 전 ‘짜스’의 귀환
이번 공연의 테마인 ‘짜스(Jass)’는 1930~40년대 경성에서 신민요와 만요, 서구에서 유입된 재즈·스윙 등을 아우르던 대중음악의 총칭이다. 당시 대중들은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긴 이들을 보며 “체통도 염치도 잊은 채 제멋대로 노니는 짜스밴드”라 불렀다.
이번 무대에서는 소리꾼 전영랑과 프렐류드가 만나, 당시 유행했던 가요들에 현대적인 재즈 사운드를 입힌 ‘모던 짜스’를 선보인다. 전통과 재즈가 결합된 세련된 음악적 풍경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경기민요 이수자’ 전영랑과 ‘한국 재즈의 아이콘’ 프렐류드의 완벽한 조화
인천에 뿌리를 둔 소리꾼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전영랑은 전통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대중과 호흡하는 전방위 예술가다.
프렐류드는 피아노 고희안, 베이스 최진배, 색소폰 리차드 로, 드럼 한웅원으로 구성된 국내 최정상급 재즈 밴드로, 탄탄한 연주력과 세련된 해석으로 한국 재즈계를 대표하는 팀이다.
‘노들강변’부터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까지, 향수와 새로움의 공존
공연에서는 ▲님에 대한 그리움을 왈츠풍으로 풀어낸 ‘어느 사월에’를 비롯해 ▲경기민요풍 신민요 ‘노들강변’ ▲17세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을 스윙 재즈로 재해석한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 등 경성 시기를 대표하는 명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서구적 리듬과 우리 가락이 혼재된 당시의 음악적 풍경을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100년 전 경성의 낭만적인 카페를 연상시키는 이색적인 공연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인천이 낳은 소리꾼 전영랑과 재즈의 거장 프렐류드가 만난 이번 무대는 관객들에게 가장 뜨거운 여름날, 가장 시원하고 유쾌한 음악적 휴식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 커피콘서트 Ⅴ. 전영랑&프렐류드 '모던 짜스'는 전석 1만 5천 원이며,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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