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반세권' 들썩…동탄 집값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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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반세권' 들썩…동탄 집값 신고가 행진

이데일리 2026-06-25 08:1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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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서버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이 역대급 호황을 맞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에게 억대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른바 ‘반세권(반도체 산업단지 인접 지역)’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반세권' 들썩…동탄 집값 신고가 행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9.4% 증가한 37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성과급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DS부문 일부 임직원은 최대 6억원 안팎의 보상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도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고 향후 10년간 제도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억대 성과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보너스 효과는 지역 소비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신세계 사우스시티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각각 23%, 2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반도체 산업의 수혜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은 일반구 출범 이후 주간 최대 상승폭인 0.6%를 기록했다. 최근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2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국평 20억원 시대’를 열었고, 동탄역센트럴자이도 직전 최고가보다 1억원 오른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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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에서는 반도체 기업 종사자들의 실수요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금 여력이 커진 2030세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직주근접이 가능한 반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AI 산업 성장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요 반도체 생산기지 인근 주거지역의 수요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31·34·35블록에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212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1호선 서정리역과 SRT·1호선이 지나는 평택지제역 접근성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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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오는 7월 경기 오산시 양산동에서 ‘오산 헤리티지 자이’를 분양한다. 총 1783가구 규모로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동탄테크노밸리, 가장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일신건영은 경기 이천시 갈산동에서 ‘이천 휴먼빌 클래스원’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84㎡, 총 536가구 규모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까지 차량으로 약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등 주요 기업체 접근성도 우수하다.

GS건설은 충남 천안시 백석동에서 ‘백석시그니처자이’를 분양 중이다. 총 1174가구 규모로 삼성SDI,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와 천안 제2·3·4 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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