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대학 인프라와 장기 재정 투자를 결합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은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38개 대학이 밀집한 곳으로,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한 인력 양성 체계가 이미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구조를 통해 배출된 인재들은 대구·경북권을 넘어 전국 주요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며 지역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도는 첨단산업 인재 확보를 위해 단기 사업이 아닌 중장기 투자 전략을 선택했다.
매년 3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2029년까지 총 1조 5천억 원을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미래 산업과 기존 주력 산업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 산학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도내 대학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반도체 등 핵심 분야에서 약 9천 명에 가까운 인력이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여기에 더해 대학 내 첨단 연구 장비를 대폭 확충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연구 환경도 구축했다.
도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대학 교육과 행정 전반에 접목한 인재 혁신 모델을 도입하고, 대구시와 협력해 시·도 경계를 넘는 초광역 인재 양성 체계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을 넘어선 산업·교육 연계 거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첨단산업 투자의 성패는 결국 사람이 결정한다"며 "경북은 대학과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인재 양성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준비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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