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조만장자’ 머스크…스페이스X 급락에 '1조달러 클럽' 타이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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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조만장자’ 머스크…스페이스X 급락에 '1조달러 클럽' 타이틀 반납

경기일보 2026-06-25 08:02: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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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개인 자산 1조 달러를 돌파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불과 열흘 만에 ‘조만장자(Trillionaire)’ 타이틀을 반납했다.

 

24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2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9천620억 달러(약 1천485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조만장자 기준인 1조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스페이스X 상장으로 자산이 1조1천억 달러를 넘어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16일에는 스페이스X 주가가 장중 40% 가까이 급등하면서 순자산이 1조4천500억 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스페이스X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최고가 대비 30% 넘게 떨어졌고, 이에 따라 머스크의 자산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테슬라 스톡옵션도 자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는 2018년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세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약 71억 달러어치를 매각했다.

 

또 해당 스톡옵션으로 받게 될 일부 주식은 2028년 1월까지 테슬라 CEO 또는 개발·운영 담당 임원으로 재직해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붙어 있다. 포브스는 아직 수령이 확정되지 않은 약 1천160억 달러 규모의 제한부 주식은 자산 평가에서 제외했다.

 

결국 스페이스X 주가 조정과 제한부 주식 제외가 동시에 반영되면서 머스크의 자산은 다시 1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머스크의 조만장자 등극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 직후인 지난 12일 미국 뉴욕 JP모건 본사 앞에서는 머스크의 천문학적 자산 증가와 부유층 중심의 금융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한편 스페이스X 주가는 16일 기록한 최고가 대비 약 31% 하락한 뒤 23일(현지시간) 오후 소폭 반등하며 15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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