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질리티 로보틱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제치고 올해 첫 상장(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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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어질리티 로보틱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제치고 올해 첫 상장(IPO) 추진

M투데이 2026-06-25 07:1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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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라인에 투입된 어질리티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이미지 출처: 어질리티 로보틱스)
생산라인에 투입된 어질리티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이미지 출처: 어질리티 로보틱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어질리티는 미국 오리건주에 기반을 둔 이족보행 로봇 디짓(Digit)과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AMR을 제공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 Boston Dynamics)가 내년을 목표로 나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가운데 어질리티는 기업 가치 약 25억 달러(3조8,587억 원) 규모의 상장을 통해 미국 최초의 순수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 기업에 도전한다.

어질리티는 SPAC(특수목적합병회사) 방식의 상장을 통해 총 6억2천만 달러(9,569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된 자금은 제품 개발, 생산 확대, 연구개발(R&D)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어질리티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입증된 운영 실적이다. 회사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인 디짓(Digit)은 현재까지 고객사 현장에서 6만5천 시간 이상의 작업 시간을 기록했다.

디짓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셰플러, 물류기업 GXO 로지스틱스, 토요타, 중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등의 현장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GXO의 조지아주 물류센터에서는 2024년 중반 이후 10만 개 이상의 운반 용기를 이동시켰으며, 셰플러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정규 교대 근무 체계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어질리티는 IPO 발표와 함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인 ‘디지트 v5’를 공개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협동 안전형(Cooperative Safety)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인간 작업자와 안전하게 협업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다.

어질리티는 디지트 v5가 이미 3억 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3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해 향후 대규모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질리티 존슨 CEO는 “미국 내 제조·유통·물류 분야에서만 휴머노이드 로봇의 잠재 시장 규모가 약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간 노동이 수행하는 경제 활동 규모가 50조 달러를 넘어서는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훨씬 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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