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몬테레이(멕시코)] 김희준 기자=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가 B조 2위로 32강에 선착했다. 한국이 조 2위를 확정하면 만나게 될 상대다.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 캐나다가 스위스에 1-2로 패했다. 캐나다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승점 4점, 골득실 +5로 조 2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조 1위 결정전이었다. 지난 2차전에서 캐나다는 카타르에 6-0 대승을 거뒀고, 스위스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4-1로 꺾었다. 이 경기에서 캐나다는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 차이로 조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다만 스위스가 월드컵 13회 진출국의 위엄을 발휘했다. 스위스는 후반 1분 조안 망장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루벤 바르가스가 차넣으며 앞서나갔다. 공이 모든 캐나다 수비를 지나쳐갔고, 바르가스의 슈팅은 왼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스위스는 후반 12분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뒤에서 날아온 롱볼을 브릴 엠볼로가 잡아 캐나다 수비를 등지고 버틴 뒤 옆으로 살짝 건넸고, 쇄도한 만잠비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막심 크레포 골키퍼가 공을 건드렸지만, 막아내지는 못했다.
캐나다는 후반 31분 나탕 살리바가 옆으로 건네준 공을 프로미스 데이비드가 오른발로 아크로바틱하게 밀어넣었지만 동점까지 만들지는 못하고 1-2로 패배헀다. 캐나다는 조 2위로 역대 최초 월드컵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이 A조 2위를 확정지으면 32강에서 캐나다를 상대한다. 캐나다는 한국이 이번 월드컵 개최국 중 유일하게 홍명보호가 상대한 적 없는 나라다. 미국, 멕시코와는 지난해 9월 A매치 미국 원정에서 맞붙은 바 있다. 캐나다와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현재 캐나다 사령탑에 있는 마시 감독은 2년 전 한국과 진하게 연결된 적이 있다. 2024년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감독 후보를 물색하던 중 강렬한 압박 축구로 유럽에서 성과를 낸 마시 감독을 주목했다. 실제로 마시 감독을 우선 순위로 두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결렬됐고, 마시 감독은 캐나다로 향했다.
이후 한국 대표팀에 부임한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하며 조 1위 달성에 실패했다. 오는 25일 오전 10시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하는데, 남아공에 무승부 이상 결과를 내면 조 2위를 확정짓고 캐나다와 만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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