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수, 7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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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생아 수, 7년 만에 최다

이데일리 2026-06-25 06: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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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혼인 증가가 출산 증가로 이어지며 4월 출생아 수가 7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가 34년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인구 자연감소 폭도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출산 선행지표인 혼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 452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34명(18.0%) 늘었다. 이는 2019년 4월(2만 610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출생아 수 증가 폭은 1992년 4월(4043명) 이후 34년 만에 가장 컸고, 증가율(18.0%) 역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3명 상승했다.

출생아 수 증가는 30대에서 두드러졌다.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산율은 30대 초반(30~34세)이 전년 대비 12.7명 늘어난 86.8명, 30대 후반(35~39세)이 12.3명 늘어난 63.4명을 기록했다.

둘째를 낳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출산 증가에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4월 출생아 중 둘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포인트 늘어난 32.2%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가 급증하면서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사망자 수) 폭도 크게 줄었다. 4월 인구 자연감소는 3884명으로, 지난해 4월(-8004명)과 비교해 절반 수준까지 축소됐다. 이는 2021년 4월(-2368명)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를 뜻하는 자연증가율 역시 2022년 4월 -3.7명에서 올해 4월 -0.9명대로 좁혀졌다. 2020년 이후 이어진 ‘인구 데드크로스’가 완화하며 인구 감소 추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출산 증가세 역시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4월 혼인 건수는 2만 62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하며 2016년 4월(2만 2844건)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혼인 건수(8만 2931건) 역시 2018년 이후 가장 많다.

통상 혼인 후 1~2년의 시차를 두고 출산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3~2024년 시작된 혼인 증가세가 올해 본격적인 출생아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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