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르크 쿠쿠렐라가 엔소 페르난데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공개적으로 희망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쿠쿠렐라가 라울 바렐라, 미겔 앙헬 토리비오와의 대화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이적시장 최대 화제 중 하나였던 이적을 성사시킨 소감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맞이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와 쿠쿠렐라의 이적에 합의했다. 쿠쿠렐라는 2032년 6월 30일까지 향후 6시즌 동안 우리 구단과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쿠쿠렐라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결심하는 데에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연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쿠쿠렐라는 “무리뉴 같은 감독에게 연락을 받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처음에는 메시지를 보내왔고, 이후 직접 전화도 했다. 감독이 직접 연락해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날이 기대된다. 나는 지금 매우 좋은 상태이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쿠쿠렐라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요구되는 높은 기준과 부담감도 잘 알고 있었다. 쿠쿠렐라는 “엄청난 도전이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매 경기 100%를 발휘해야 한다. 모든 팀이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쿠쿠렐라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설 경우, 바로 앞에는 비니시우스가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쿠쿠렐라는 “비니시우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가 수비하러 내려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비니시우스가 하기 싫어하는 일은 내가 모두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비니시우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체력을 아껴두면, 궂은일은 내가 맡겠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얼마나 결정적이고 영향력 있는 선수인지 이미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끈 발언은 첼시에서 함께 뛰었던 엔소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쿠쿠렐라는 “엔소는 훌륭한 선수이자 내 친구다. 내 이적을 축하해 줬다. 그의 이적도 성사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첼시에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같은 여름에 두 선수가 함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기회를 얻게 된다면 대단할 것이다. 행운이 따라 엔소도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쿠쿠렐라의 발언으로 엔소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도 다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엔소는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실제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쿠쿠렐라와 엔소는 각각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당장은 조국의 월드컵 우승 도전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회가 끝난 뒤에는 이들의 거취를 둘러싼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 가운데 새롭게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쿠쿠렐라가 공개적으로 엔소와의 재회를 희망하면서 향후 이적시장 움직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쿠쿠렐라의 바람대로 두 선수가 월드컵 이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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