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과 세종의 체육인들이 전국과 국제 무대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지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장애인사격, 사이클, 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금빛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지역 체육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세종 BDH 파라스 사격팀, 금메달 11개 쏘아 올리며 전국 제패
세종시장애인체육회와 BDH 파라스 사격팀이 전국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장애인사격 최강팀의 면모를 입증했다.
지난 15~19일까지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장애인사격연맹 리그챔피언십 2차전’에서 세종 선수단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특히 조정두 선수는 개인전과 혼성전, 단체전을 휩쓸며 무려 5관왕에 오르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P1 남자 공기권총과 P4 혼성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단체전과 혼성팀 경기에서도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김정남 선수 역시 P3 혼성 25m 권총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추가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보태며 국가대표급 경쟁력을 과시했다.
정다인 선수는 청각 여자 공기소총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50m 소총 3자세와 50m 소총복사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026 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과 창원 장애인사격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무대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 금산군청 사이클팀, 전국선수권 정상… ‘4km 단체추발 챔피언’
금산군청 사이클선수단도 전국 무대 정상에 우뚝 섰다.
선수단은 강원도 양양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2026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4km 단체추발 결승에서 4분08초075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상대였던 서울시청보다 4.954초 앞서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은 전국 최강 팀들과의 경쟁 속에서 거둔 성과로, 금산군청 사이클팀이 국내 중장거리 종목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 실격 아픔 딛고 일어선 서민준… 국제무대 금빛 질주
서천군청 육상팀의 간판 스프린터 서민준 선수는 국제대회에서 강한 정신력을 증명했다.
서민준은 ‘2026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77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더욱 극적이었다.
그는 대회 하루 전 열린 남자 100m 예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200m 결선에서는 초반부터 강력한 스퍼트를 펼치며 경쟁자들을 따돌렸고, 결국 국제무대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해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와 유니버시아드 4×100m 계주 금메달 멤버로 활약했던 서민준은 이번 개인 종목 우승을 통해 한국 단거리 육상의 차세대 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굳혔다.
■ 금빛 성과 뒤에 빛난 도전 정신
세종의 장애인사격 선수들은 한계를 넘어선 집중력으로, 금산의 사이클 선수들은 팀워크와 체력으로, 서천의 육상 선수는 실패를 극복한 투지로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지역 체육이 더 이상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 스포츠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이번 성과는 선수 개인의 영광을 넘어 지역민들에게 자긍심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전국 무대를 뒤흔든 금빛 총성과 힘찬 페달, 그리고 폭발적인 스퍼트. 충남과 세종 체육의 저력은 지금도 새로운 역사를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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