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가수 벤이 결혼 생활 동안 겪었던 깊은 갈등과 출산 후 불과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웹예능 아는 형수의 40번째 에피소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재된 영상에서 벤은 이혼 과정에서 겪었던 극심한 심적 고통과 싱글맘으로서 홀로서기에 나선 현재의 심경을 덤덤히 전했다.
5년간 참아온 결혼 생활의 한계... "날 살리러 온 아이, 그 순간에도 배신감 찾아와"
영상 속 벤은 지난 결혼 생활을 돌아보며 별의별 일을 다 겪어본 것 같다며, 힘든 시간을 지나오면서 본래의 성향까지 자연스럽게 바뀌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녀는 이혼이라는 과정 자체가 너무나 힘들었고 관계를 끝낼 때는 당연히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 따랐다며, 단순한 남녀 간의 헤어짐이 아니라 세상에 태어난 아이가 있었기에 아이를 낳은 지 6개월 만에 그런 선택을 내리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벤은 전 남편과 함께 살면서 사실상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문제를 혼자 안고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연인 관계가 아닌 부부의 연을 맺은 상태였기에 매사 신중할 수밖에 없었고, 참아보기도 하고 화도 내보는 등 관계 회복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던 중 기적처럼 아이가 생겼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무너질 것 같을 때 아이가 찾아와 이 아이가 나를 살리러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이제 어떤 시련이 닥쳐도 행복할 수 있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행복했던 순간에도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밀려오는 배신감과 정신적 충격은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딸의 미래를 위해 내린 과감한 결정... "싱글맘 향한 시선 무서웠지만 잘못한 것 없어"
마지막까지 이혼을 두고 옳은 선택일까 수없이 고민하며 마음이 오락가락했다는 벤은 결국 먼 미래를 바라보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당장이 아닌 3년 뒤 내 딸이 여섯 살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 봤는데, 만약 참고 산다면 그때도 지금과 똑같은 고통스러운 고민을 반복하고 있을 것 같았다며 어차피 아닐 바에는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본래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올인하는 성격이라 신뢰가 깨진 뒤에도 헤어지는 과정이 찢어지게 아팠지만, 결혼은 결코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온전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야 내 아이도 비로소 살 수 있다는 생각에 큰 결단을 내렸고, 지금도 그 선택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확신했다.
이 과정에서 보수적인 사고를 가졌던 아버지는 다들 그렇게 참고 산다며 이혼을 완강히 반대하셨다고 털어놨다. 아직도 아버지께는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인생의 길이 구만리 같았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더불어 대중에게 순산하고 오겠다는 인사를 건넨 뒤 곧바로 이혼 소식을 전해야 했던 당시, 대중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두려워 몸이 떨릴 정도로 무서웠다며 애 낳으러 갔다가 싱글맘으로 돌아오는 상황이 스스로도 믿기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출연을 결정하기까지도 수많은 고뇌가 있었다는 벤은 이왕 이렇게 된 거 내가 직접 당당하게 풀어내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싱글맘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무엇보다 내가 잘못해서 생긴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필요했던 당당한 선택이었음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벤은 지난 2021년 이사장 출신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었으나 2024년 이혼을 발표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이혼 사유가 전 남편의 명백한 귀책사유에 있음을 공식화하며, 아이의 양육권은 벤이 전적으로 갖기로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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