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026시즌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완전체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가운데 상위권에 안착한 저력을 치켜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올 시즌 초반이 쉽지 않았다. 사이클이 연패도 있고, 연승도 있었다. 확 올라간 것도 무너지지도 않았다"며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데도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24일 LG전까지 2026시즌 페넌트레이스 144경기 중 정확히 절반인 72경기를 소화했다. 40승30패2무, 승패마진 +10과 함께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1위 LG(47승26패)와는 5.5경기, 2위 KT 위즈(42승29패1무)와는 1.5경기 차다. 적은 격차는 아니지만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 100% 전력으로 싸울 수 있다면 한 번쯤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분명 남아 있다.
삼성은 무엇보다 2026시즌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전반기 초반 어려움이 컸다. 지난 2월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팔꿈치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기간 방출된 것을 시작으로 김성윤, 김영웅, 구자욱, 이재현 등이 부상으로 신음했다.
삼성은 전력출혈 속에서도 2026시즌 초반을 잘 버텨냈다. 4월까지 13승11패로 선전한 뒤 5월 18승7패로 월간승률 1위를 기록했다. 6월에는 9승10패1무로 살짝 주춤했지만, 4위 KIA 타이거즈에 1.5경기 차 앞선 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오는 7월 10~15일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축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등 무리한 운영보다 관리를 통해 힘을 비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24일 LG전에 앞서 4선발 최원태를 과감하게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열흘 휴식 후 올스타 브레이크 전 한 차례 선발등판에 나서는 계획을 그려놨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한 차례 엔트리 말소 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것처럼 최원태에게도 숨을 고를 시간을 부여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투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도 우리가 시즌 중반에 치고 올라가는 걸 목표로 계획한 대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반기는 지금 분위기를 잘 유지하고, 후반기 때 어떻게 해서든 치고 올라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투수들이 안 좋을 때는 타자들이 버텨주고, 타자가 힘들 때는 투수들이 힘을 내주는 게 강팀인 것 같다"며 "투타 톱니바퀴가 한번에 다 맞아 돌아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 어떻게든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연패가 길어지지 않고 어느 순간 사이클이 확 올라왔을 때 연승으로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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