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하드웨어 매체도 16핀 커넥터 문제 지적
지포스 RTX 5090에서 발생하는 12V-2x6 전원 커넥터 손상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유명 하드웨어 매체와 유튜버까지 피해 사례를 공개하면서 전원 커넥터 설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하드웨어 전문 매체 Club386은 최근 자체 테스트에 사용하던 지포스 RTX 5090 파운더스 에디션에서 전원 커넥터 손상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전원 케이블과 그래픽카드 커넥터, 전원공급장치(PSU) 커넥터 일부가 심하게 변형된 모습이 담겼다. 케이블 단자와 PSU 연결부 모두 그을림 흔적이 확인된다. Club386은 테스트 시스템에 1000W 출력의 Be Quiet Dark Power 13 전원공급장치와 단일 12V-2x6 케이블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사용자 조립 실수나 케이블 결착 불량이 원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엔비디아로부터 교체용 RTX 5090을 제공받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Club386은 "문제는 처음부터 존재해서는 안 됐다"며 현행 16핀 전원 커넥터 설계를 비판했다.
하드웨어 유튜버 다니엘 오웬(Daniel Owen) 역시 비슷한 사례를 공개했다. 다니엘 오웬은 RTX 5090 파운더스 에디션 사용 중 전원 커넥터 손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4개의 8핀 케이블을 12V-2x6으로 변환하는 어댑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발생한 사례 가운데 어댑터 사용 환경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분석한다. 다만 단일 12V-2x6 케이블을 사용한 환경에서도 유사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어댑터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12VHPWR과 12V-2x6 규격은 RTX 40 시리즈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기존 8핀 커넥터 여러 개를 하나로 통합해 깔끔한 배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RTX 4090 시절부터 전원 커넥터 과열과 녹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보고됐으며, RTX 5090 출시 이후에도 유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RTX 60 시리즈에서는 전원 커넥터 설계 자체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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