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무 2패. 한국 축구는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에 약했다. 근래 기억은 ‘아픔’뿐이다. 그래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벼를 태극전사들이 많다.
‘주장’ 손흥민(34·LAFC)이 대표적이다. 그는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 때 각각 알제리와 가나를 만나 패배했고, 그때마다 눈물을 쏟았다. 특히 손흥민은 12년 전 막내로 출전한 알제리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첫 패의 슬픔에 펑펑 울었다.
홍명보호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는 2-3으로 패한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을 만했다.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뛰었던 그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을 지켜냈지만, 가나에 3골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가나전에서 머리로만 두 골을 넣으며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28·미트윌란) 역시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그는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단일 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지만, “패배가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한국에 아프리카팀은 늘 어려운 상대였다. 지금껏 월드컵에서 네 차례 만나 매번 선제골을 내줬고, 무실점 경기는 한 번도 치르지 못했다. 아프리카팀 특유의 리듬, 건장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 등에 고전한 적이 많다.
한국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토고를 2-1로 꺾은 뒤 20년 동안 월드컵에서 만난 아프리카팀에 승리하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열리는 남아공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아프리카 징크스’를 깨려 한다.
남아공은 FIFA 랭킹 61위로 한국(23위)보다 38계단 아래 있는 조 최약체로 꼽힌다. 남아공을 상대로 보기 좋게 아프리카 약세를 타파하고 조 2위 32강 진출을 확정하는 게 태극전사의 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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