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향해 지속적으로 독설을 날렸던 로이 킨이 이번에는 찬사를 보냈다.
영국 ‘미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로이 킨이 브루노를 향한 평가를 완전히 바꾸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포르투갈과 우즈베키스탄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도중 나온 브루노의 플레이를 두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극찬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24일 오전 2시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5-0으로 꺾었다. 지난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 첫 승리를 거머 쥐웠다.
경기 초반부터 포르투갈의 화력쇼가 펼쳐졌다. 전반 6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17분에는 누누 멘데스가 환상적인 프리킥골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전반 39분에는 브루노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또 득점포를 가동해 멀티골에 성공했다.
후반전에 완젼히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 15분 상대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42분에는 교체 투입한 하파엘 레앙까지 골망을 가르며 쐐기를 박았다. 결과는 포르투갈의 5-0 완승.
득점한 호날두-멘데스-레앙 못지않게 브루노 활약도 돋보였다. 10번(공격형 미드필더)으로 나선 브루노는 1도움 포함 패스 성공률 85%(63/74), 파이널 써드 패스 8회, 경합 성공 7회, 롱 패스 성공 6회, 기회 창출 2회 등을 기록하며 최전방에서 빌드업뿐 아니라 본인의 장기인 찬스 메이킹 능력도 뽐냈다. 그의 활약 속 순조롭게 공격 전개한 포르투갈은 대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로이 킨이 브루노에 찬사를 보내 주목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하프타임 방송 해설에서 브루노가 호날두의 멀티골을 도운 장면을 두고 “브루노는 전환 상황에서 적절한 패스를 선택하는 능력만 놓고 보면 단연 세계 최고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과거 로이 킨이 브루노를 향해 꾸준히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왔던 점을 떠올리면 이번 발언은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그동안 브루노의 리더십과 주장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며 ‘캡틴으로서 부족하다‘라는 취지의 독설을 이어온 바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지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당시 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에 도전하던 브루노의 플레이를 두고 비판하며 갈등이 정점을 찍었다.
당시 로이 킨은 일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비판을 이어갔고, 브루노가 이를 직접 정정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브루노가 직접 로이 킨에 연락했고, 두 사람은 직접 소통을 통해 오해를 푼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 킨 역시 “브루노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라고 인정하며 갈등을 마무리했다. 과거의 날 선 평가와 달리 현재는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이번 로이 킨의 긍정적인 발언은 더욱 의외라는 반응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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