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수들이 현지시간 23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한국전 대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남아공 선수들이 현지시간 23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한국전 대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남아공은 현지시간 23일 오후 5시경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한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두 팀은 24일 오후 7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맞붙는다. 남아공은 1차전 멕시코전(0-2 패), 2차전 체코전(1-1 무)에서 승리가 없지만, 이번 대회는 조 3위까지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한 만큼 한국전을 반드시 잡아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남아공의 훈련이 시작된 오후 5시 무렵 몬테레이의 기온은 32도에 육박했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남아공 선수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상당수 선수들이 긴바지를 착용한 채 훈련에 나섰고, 분위기 역시 활기찼다.
남아공 선수들은 먼저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면서 볼을 띄워 주고받는 방식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곧바로 볼을 활용한 훈련에 들어갔다. 한쪽 진영에는 한국 수비진을 가정한 사람 모형을 세워놓고 등을 지는 움직임과 원투 패스를 반복했다. 이후 미니 골문을 향해 마무리하는 훈련까지 이어졌다.
훈련 방식도 한국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한국은 일반적으로 패스 게임이나 스텝 훈련, 코디네이션 훈련 등으로 몸을 깨운 뒤 볼 훈련에 들어간다. 반면 남아공은 비교적 이른 단계부터 볼을 활용한 패스 앤 무브와 공격 전개, 마무리 훈련에 집중했다. 위고 브로스 감독(74·벨기에)은 직접 미니 골대를 옮기고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훈련을 지휘했다.
브로스 감독은 훈련에 앞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계속 도시를 이동하고 있어 매우 피곤한 상태다. 도시별 시차도 있고 몬테레이 날씨도 굉장히 덥다”며 “하루 이틀 만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선수들의 에너지 소비가 큰 상황인 만큼 잘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아공은 한국보다 현지 적응 시간이 짧았다. 남아공은 23일 오후 4시경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파추카를 떠나 몬테레이에 도착했다. 21일 과달라하라에서 몬테레이로 이동한 한국보다 하루 늦게 결전지에 입성했다. 한국이 이틀간 현지 훈련을 진행한 반면 남아공은 공식 훈련 하루만 소화한 채 한국전을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남아공은 이동 피로와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 전술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실시했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