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tsukotamada X(구 트위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이 2-2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후 관중석을 청소하는 일본 팬들의 모습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온라인에서는 일본 남성의 가사 노동 현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 종료 후 일본 팬들은 커다란 쓰레기봉투를 들고 자신들이 머문 관중석을 직접 청소했다. 국제대회마다 반복돼 온 이러한 모습은 해외 언론과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일본의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소개돼 왔다.
하지만 일본의 한 누리꾼은 경기장 청소에 나선 남성 팬들의 모습을 두고 "이중잣대"라고 비판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공공장소에서는 적극적으로 청소에 나서면서도 정작 가정에서는 가사 노동에 소극적인 일본 남성의 현실을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은 22일 기준 조회수 6만 회 이상, 리포스트 1만4000회 이상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게시글을 계기로 일본 남성의 가사 노동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실제로 일본 남성의 가사 노동 시간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 최하위권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경기장 청소 문화와 가정 내 역할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반면 이러한 비판이 과도하다는 반론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해외에서 쓰레기를 무단 투기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것보다 훨씬 긍정적인 모습"이라며 "상징적인 경기장 청소 문화는 계속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월드컵마다 화제가 되는 일본 팬들의 관중석 청소 문화가 이번에는 시민의식을 넘어 성 역할과 가사 분담 문제로까지 논의가 확산되며 온라인에서 다양한 의견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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