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선발투수로 성공적인 보직 변경을 이뤄내고 있는 우완 장현식의 최근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염경엽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장현식은 전날 투구수 70~80개 정도를 예상하고 들어갔는데 5회에 스피드가 떨어지는 게 보였다"며 "80개 가까이 끌고가기보다는 아직 선발투수로 빌드업 과정에 있고, 중요한 건 좋을 때 끊워줘야 다음 게임도 등판할 때 마음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장현식은 지난 23일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출격, 5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가면서 순항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67개에 불과해 충분히 6회까지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점수 차도 LG가 4-0으로 앞서면서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의 5회초 패스트볼 구속이 감소한 부분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장현식은 4회까지 140km/h 중후반대 패스트볼을 뿌렸지만, 5회초에는 140km/h 초반대로 떨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5이닝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치는 게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판단했다. 6회초 베테랑 김진성의 난조로 몰린 무사 만루 위기에서 약셀 리오스까지 르윈 디아즈에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여유 있던 상황이 접전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장현식을 6회초 이닝 시작 전 교체한 건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전날 6회초 2점을 주고 다음 등판을 나가는 것과 깔끔하게 끝내고 다음 등판에 나가는 건 다르다. 팬들과 미디어에 비치는 장현식의 투구 내용과 이미지, 상대팀이 느끼는 분위기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런 부분을 신경 쓰는 게 (감독의) 운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현식이 좋아진 건 피칭 디자인을 바꾼 거다. 불펜으로 뛸 때와 다르게 선발투수로 나갈 때 훨씬 공격적으로 던진다"며 "불펜에서는 실점을 안 하려고 어렵게 가다가 맞는 경우가 많았다. 장현식이 이길 확률이 높은 건 3구 이내로 상대 타자가 인플레이 타구를 칠 수 있게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장현식은 2024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셋업맨으로 활약,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뒤 커리어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LG가 4년 총액 52억원을 투자, 장현식을 품었다.
하지만 장현식은 2025시즌 56경기 3승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5로 기대에 못 미쳤다. 2026시즌에도 개막 후 지난 11일까지 24경기 29⅓이닝 5승2패 7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으로 필승조에서 확실하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장현식의 반전은 지난 11일 SSG 랜더스전 4⅔이닝 무실점부터 시작됐다. 당시 뚜렷한 5선발이 없었던 LG 코칭스태프는 이 경기를 주목했고, 장현식의 보직을 선발투수로 변경했다.
장현식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 4⅔이닝 2실점에 이어 23일 삼성전 5이닝 무실점으로 일단 선발투수 보직 변경 후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80세' 노주현, '800평 대저택' 두고…실버타운 세컨하우스 입주
- 2위 '박수홍 딸' 재이, 신발값만 800만원이라더니…슈즈 모델 발탁
- 3위 '월드컵 32강' 진출해도 TV로 못 본다? 방송 참사 터지나…JTBC 입장 보니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