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데톨 광고 논란 "여자는 깨끗해야"...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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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데톨 광고 논란 "여자는 깨끗해야"...결국 사과

센머니 2026-06-24 18: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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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엑스 캡처
사진: 엑스 캡처

[센머니=권혜은 기자] 영국 생활용품 기업 레킷벤키저의 항균 브랜드 데톨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끝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데톨이 중국에서 공개한 광고가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자 사과하고 광고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5분 분량의 단편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된 해당 광고 속 남성은 결혼 상대를 찾으며 "깨끗한 여성", "다른 남성에게 물들지 않은 여성"을 원한다고 말한다.

이후 남성의 새 여자친구가 그의 여성혐오적 태도를 지적하며 이별을 통보하고, '유해한 남성은 세균과 같다'며 데톨 제품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광고는 여성의 순결을 제품의 살균·소독 기능과 연결 짓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중국 온라인에서 거센 논란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데톨이 광고에서 여성의 '깨끗함'과 '순결함'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면서 마지막이 돼서야 등장하는 반(反)성차별 메시지를 오히려 묻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역시 "나중에 어떤 반전이 나오든, (광고) 초반의 대사는 여성에 대한 완전한 무시와 경멸을 보여준다"는 누리꾼 반응을 빌려 후반부의 반전에도 시청자들은 여전히 불쾌함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데톨 측은 지난 22일 웨이보의 자사 공식 계정을 통해 "원래 의도는 성차별을 비판하는 것이었지만, 여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줬다"며 "잘못된 콘텐츠와 검토 과정의 미흡함에 대해 책임을 회피할 수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데톨은 지난해에도 중국에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광고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신부가 반품됐다. 깨끗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라는 문구가 포함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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