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의장, 협상 난항에 '26일까지' 이틀 시한연장…국힘 "상임위 독식은 민의 왜곡"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권희원 안정훈 이율립 기자 = 국회의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진통을 계속하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18개 상임위 독식' 카드를 거론하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이달 말 원구성을 목표로 이날 국회 상임위원 명단 제출 시한을 26일로 한 차례 연장한 가운데 이때까지 원구성 문제에 진척이 없을 경우 민주당이 실제 행동에 나설지 주목된다.
여야는 조 국회의장이 제시한 상임위 위원 명단 제출 시한일인 이날에도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및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난 뒤 국민의힘에 오는 26일 정오까지 상임위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장현주 국회 공보소통수석이 전했다.
장 수석은 "(시한 내) 명단 제출이 없으면 의장으로서 직접 위원들을 선임하는 절차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7월 임시국회의 정상적 가동을 위해 이달 말까지 원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 의장에게 이번 주 국회 본회의 개최와 함께 협상 불발 시 의장의 권한 행사를 통한 결단을 강력히 요청했고, 국민의힘은 신속한 원 구성 필요성에는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사위원장 문제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세부적인 협상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만약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조차 제출하지 않는다면 18개 상임위를 민주당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26일) 12시까지 (상임위 명단이) 제출되지 않으면 당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배분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게 저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더 이상 국회 공백 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시한 제시에도 법사위원장직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법사위는 제1야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독식은 민의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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