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징집병 최소화·선택적 모병제로···세계에 자랑할 만한 군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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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징집병 최소화·선택적 모병제로···세계에 자랑할 만한 군대 만들 것”

직썰 2026-06-24 17:1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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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인천시 옹진군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화력장비를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인천시 옹진군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화력장비를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6·25 전쟁 76주년을 하루 앞두고 서해 최전방 연평도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장병들의 처우 개선과 국방 체제 개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징집병을 최소화하고 직업군인을 확대하는 선택적 모병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서해 NLL 인근 불법 조업 문제에는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뼈 깎는 헌신엔 걸맞은 대우를...‘선택적 모병제’ 가속화

이 대통령은 24일 인천 대연평도에 자리한 해병대 연평부대를 전격 방문, 최전방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직접 식판에 육개장과 불고기 등을 담아 장병들과 마주 앉은 이 대통령은 군 문화 혁신과 복무 여건 개선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대통령은 군 복무를 국가를 위한 숭고한 헌신으로 규정하며 이에 상응하는 과감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이런 희생과 헌신 덕분에 우리 국민들께서 편안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며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을 통해서 형평을 이뤄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안보의 본질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안보에는 세 단계가 있다. 싸워서 이기는 것,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게 바로 평화다. 평화는 안보의 가장 튼튼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평화에는 적을 압도할 강력한 억지력이 기반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군대를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고 여러분의 역량도 강화해 세계에 내놓을 만한, 자랑할 만한 강력한 군대로 태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인천시 옹진군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K9A1 자주포에 탑승해 K-6 중기관총을 조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인천시 옹진군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K9A1 자주포에 탑승해 K-6 중기관총을 조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징집병 최소화·직업군인 확대”…선택적 모병제 청사진 제시

군 복무가 경력 단절이 아닌 미래 자산이 되도록 구조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군에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닌, 사회에 나가서도 기량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체제를 바꿔보겠다”며 “여러 차례 약속했듯 징집병을 최소화하고 모병을 통해 자기 직장으로써 군을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택적 모병제로 예산의 허용 범위 내에서 충분한 보수를 지급받는 직업군인을 선택하든지 혹은 그게 싫으면 단기 징병에 응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평도 주민과 장병들의 뱃삯 인하 건의를 비롯해 체력단련 장비 확충·의료지원 시스템 고도화 등 현장 애로사항을 꼼꼼히 챙기며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인천시 옹진군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K2C1 소총 사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인천시 옹진군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K2C1 소총 사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 NLL 안보 실태 점검...불법 조업엔 “방치 안 돼” 강력 경고

오찬에 앞서 이 대통령은 연평도 평화전망대를 찾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경계 태세를 직접 점검했다.

북한 어선들의 조업 동향과 함께 NLL을 넘나드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영해 침범 실태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한국 군이) 이렇게 보고 있는데도 넘어와 있다는 건가. 우리도 단속 선박을 상주시키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우리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NLL 선을 넘어와 있다는 것인데 그냥 방치하면 안 될 것 같다. 대낮에 너무 심하지 않나”라고 하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단속을 위해 섣불리 움직이면) 북한이 왜 자신들의 경계선을 넘느냐면서 쏠 수도 있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주일석 해병사령관도 “해병들이 올라가면 (불법 조업 선박들은) NLL 이북으로 넘어가 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단속정이 너무 부족한 것 아닌가”라며 대책 마련을 거듭 강조했다.

안보 행보의 마지막 순서로 이 대통령은 연평부대 사격장을 찾아 사격 훈련을 참관하고 직접 소총 사격에 나섰다. 사격을 마친 이 대통령은 유도로켓과 탄약운반차 등 첨단 무기 체계 브리핑을 받고 해병대 군복 점퍼 차림으로 K9A1 자주포 내부에 직접 탑승해 구동 상태를 점검하며 현장 점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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