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 성장 자신' 존림 대표 “록빌·6공장·네덜란드 거점 3대축 확장”[바이오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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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5% 성장 자신' 존림 대표 “록빌·6공장·네덜란드 거점 3대축 확장”[바이오USA]

이데일리 2026-06-24 17:01:02 신고

[샌디에이고(미국)=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연말까지 15~20% 성장한다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성장 전략과 기획도 바뀐것이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생산능력과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이라는 3대 축 확장 전략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USA)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 가이던스를 재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미국 록빌(Rockville) 생산시설 인수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 3월 말 록빌 공장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을 한층 강화했다. 존림 대표는 “록빌 인수는 굉장히 좋은 결정이었다”며 “현지 인력 520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생산에는 비용 부담이라는 현실적인 과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생산 비용은 한국의 약 두 배 수준”이라며 “록빌 공장은 과거 특정 고객사를 위해 설계된 시설인 만큼 다양한 고객사를 수용하기 위한 일부 개조가 필요하지만,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USA)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USA)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6공장 연내 결정…2032년 송도 132만5000ℓ 체제 구축



국내 생산능력 확대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존림 대표는 “5공장은 현재도 지속적으로 수주가 들어오고 있으며, 6공장 건설 여부는 올해 안에 결정할 계획”이라며 “6·7·8공장은 모두 18만 리터 규모의 표준 설계를 적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8만 ℓ를 표준 콘셉트로 적용하면 설계와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미국에서도 록빌 이후에는 이러한 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성해 송도에 총 132만5000ℓ 생산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록빌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138만5000ℓ 규모로 확대된다.

관심이 집중된 제3바이오캠퍼스는 아직 최종 방향이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항체 중심 생산시설과 차별화하기 위해 펩타이드 분야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존림 대표는 “1·2캠퍼스가 항체 중심이라면 3캠퍼스는 펩타이드, 특히 GLP-1 분야를 보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관련 생산 수요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LP-1뿐 아니라 AAV(아데노연관바이러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도 살펴보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펩타이드나 소형 항체(small antibody) 분야로 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항체 의약품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항체 시장은 여전히 연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공급 과잉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단일항체에서 이중항체, 다중항체로 발전하면서 오히려 필요한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고 적용 분야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 유럽 영업 거점…“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USA) 삼성바이오로직스 현장 기자간담회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USA) 삼성바이오로직스 현장 기자간담회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거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진출도 본격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설할 예정이다.

존림 대표는 “네덜란드는 유럽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접근성이 뛰어나며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지역”이라며 “공항과 인접해 있어 유럽 전역의 고객사를 지원하기에 최적의 영업 거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저지, 일본 도쿄에 이어 유럽까지 영업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주요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수주 경쟁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과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7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말씀드렸는데, 현재는 그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오 업계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고객 기반도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릴리와 오픈이노베이션 본격화…차세대 기술 투자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한 차세대 바이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1호(1700억원), 2호(720억원)에 이어 최근 20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를 조성하며 투자 여력을 키웠다.

회사는 AAV, mRNA, ADC(항체·약물접합체), 바이오마커 등 다양한 차세대 모달리티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존림 대표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에 대한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투자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기회를 계속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라이 릴리와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도 본격화된다. 그는 “릴리와 함께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공간이 2캠퍼스에 들어서며 7월 문을 열 예정”이라며 “약 3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고, 이 가운데 유망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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