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가 이번 주말 복귀전을 치른다. 최근 부상을 당한 케니 로젠버그는 팀을 떠나게 됐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8차전을 "로젠버그는 지금 이 상태로는 열흘이 지나도 등판하는 게 좀 힘들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밝혔다.
로젠버그는 4월 21일 네이선 와일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과 6주 총액 5만 달러(약 77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와일스는 4월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을 마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어깨 극상근건 부분 손상 및 견갑골 관절와 염증 진단을 받았다.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취업비자 발급 문제로 예상보다 늦게 팀에 합류한 로젠버그는 지난달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7경기에서 30이닝을 던지며 2패 평균자책점 4.80을 올렸다.
하지만 또 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로젠버그는 20일 경기 도중 연습투구를 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병원 검진에서 좌측 허벅지 대퇴직근 원위부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결국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으로서는 와일스가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인 점이 고무적이다.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와일스는 21일부터 실전에 돌입하며 복귀 준비에 나섰다.
와일스는 24일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와일스는 이날 3이닝 동안 35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실점을 올렸다. 구종별로는 직구(31개)가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3개), 슬라이더(1개)가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2km/h까지 나왔다.
와일스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오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되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로테이션상으로는 신인 박준현이 나설 차례였지만, 박준현이 24일 경기를 앞두고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설 감독은 "구속보다는 와일스가 (등판 이후) 아프다는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에 일요일(28일) 경기에 선발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3~4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고, 일요일인 만큼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현종을 상대하는 키움은 서건창(2루수)~임병욱(중견수)~케스턴 히우라(좌익수)~김건희(포수)~박찬혁(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김웅빈(1루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안우진이다. 임병욱이 2번으로 올라왔고, 김건희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키움은 김동규를 1군에 올리면서 박준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박준현은 올 시즌 9경기에서 45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KIA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설종진 감독은 "박준현의 말소는 휴식 차원이다. 신인 선수인 만큼 관리 차원에서 박준현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닝도 중요하지만 어제도 많은 공을 던졌다. 투구수가 많으면 어린 투수들에게 부담이 갈 것 같다"며 "박준현은 열흘 뒤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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