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대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9%대 상승으로 마감하며 전날 낙폭을 거의 메웠다. 이에 코스피도 3%대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6085억원, 1조912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조632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누적 순매수액은 14조원을 넘어섰다.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개인의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으로 해석되는 신용거래융자잔고는 3거래일 연속 38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틀 만에 다시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복귀했다. 향후 3년간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해 총 9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84% 급등했고, SK하이닉스는 0.98% 상승에 그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코스피 상승의 약 75.7%를 기여했다
브이코스피(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6.58% 오른 95.29에 마감했다. 해당 지수는 일반적으로 20 이상부터 불안 심리가 커진 상태를 의미하며, 40을 넘으면 투자자 패닉 국면으로 해석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9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급등하며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짚었다. 다만 이 연구원은 “VKOSPI가 95.45%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 변동성은 더욱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9포인트(+2.00%) 상승한 909.3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62억원, 35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3342억원 순매수했다.
특징주로는 알테오젠(+11.56%)을 필두로 코오롱티슈진(+6.20%), HLB(+5.89%) 등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진행 중인 추가 기술수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541.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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