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KB48’의 하나다 메이가 ‘반삭’을 한 채 소속사의 ‘삭발’로 그룹에 잔류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 | SNS 캡처
[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활동 재개 원하면 삭발로 진심 보여라.’
일본 인기 여성 그룹의 멤버가 실제 ‘반삭’을 한 채 나타나 소속사가 이런 요구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열도가 발칵 뒤집어졌다. 국내에도 적잖은 팬덤을 보유한 최정상 여성 그룹 ‘AKB48’의 하나다 메이가 그 주인공이다.
미네기시 미나미는 지난 2013년 연애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보도가나오자, 스스로 머리를 밀고 눈물을 흘리며 사죄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사진제공 | 유튜브 캡처
인기 여성 아이돌 멤버의 반삭 쇼크는 23일 벌어졌다. 하나다 메이는 이날 영상을 통해 ‘소속사 측이 자신에 대한 교제 의혹을 제기’하고는, 과거 사례를 들어 ‘삭발’로 그룹에 잔류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나다 메이가 언급한 선례는, 2013년 ‘열애설 보도’에 맞물려 당시 멤버였던 미네기시 미나미가 민머리에 가까운 충격적 모습으로 사과에 나선 일을 뜻한다.
소속사 DH 측은 같은 날 공식 입장문 내고 하나다 메이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전격 발표했다. 사진제공 | DH
파문이 확산하자 소속사 측은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하나다 메이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전격 발표했다. 소속사는 해당 멤버에게 삭발을 지시하거나 강요한 사실이 없음을 강조하는 한편, 해지 배경에 대한 상세 근거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소속사는 하나다 메이가 특정 팬과 사적으로 여러 차례 만난 정황을 파악, “연애 금지 규정을 위반”하고 나아가 자신을 비방한 ‘그룹 내 동료에 대한 처벌 요구’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소속사는 해당 멤버가 직접 소통을 거부하고, 법정 대리인을 통해 ‘최종 대화 거절 의사’를 밝혀와 계약 해지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은 지난 20년간 ‘제이(J)팝 여성 아이돌 시스템’을 대표해 온 AKB48의 인지도와 맞물려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 있었던 ‘충격 사례를 재소환’하고는 “역사는 반복된다”, “그 다사다난한 그룹에서 첫 계약 해지 사례라니 놀랍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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