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저서 '문재인의 독서노트'를 구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같은 날 대표직에서 물러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행사장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나 덕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돌베개X평산책방' 부스를 방문했다.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서점이다.
김 여사는 해당 부스에서 '문 전 대통령 추천 도서 코너'에서 '문재인의 독서노트'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해당 도서와 '문재인의 독서노트', 문재인 정부 청와대 연설비서관 출신 신동호 작가의 에세이 '대통령의 독서' 등 3권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행사 축사에서 올해 도서전 주제 '인간선언'을 언급하며 "나이를 불문하고 AI가 주는 답에 의존하게 되는 요즘 질문하는 인간에 대한 고민은 참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말했다.
이어 "책은 인류가 오랜 세월 스스로에게 던져 온 질문과 성찰, 고민과 희망의 기록"이라며 "우리는 책을 통해 끊임없이 묻고 답해왔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 발전해도 책이 가진 힘이 여전히 특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퇴 당일 文 만난 정청래 "등 도닥거려 주셨다"
한편 이날 대표직에서 사퇴한 정 전 대표도 평산책방 부스를 찾아 책방지기로 도서전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정 전 대표는 '김대중 육성 회고록', 노무현 전 대통령 전집 '운명이다', '문재인의 운명', 이재명 대통령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 등 네 권의 책을 구매한 뒤 문 전 대통령과 짧게 대화를 나눴다. 정 전 대표는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평산으로 한번 가겠습니다"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 4분의 책이 전시돼 있어서 구매했다"며 "책을 사면서 (문 전 대통령께) 사퇴의 변으로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 피워야 된다고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잘했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님과 사전에 일정을 조율하고 온 것이 아니고 원래 오늘 평산마을에 가서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여기에 오신다길래 왔다. 그래서 문 전 대통령은 아마 오늘 아침까지 모르셨을 것이다. 제가 불쑥 찾아와서 영업을 방해하는 것 같아서 '빨리 가야 하겠다'고 했더니 '이거는 꼭 설명을 듣고 가라'고 하시더라"며 부스 내 코너들을 소개했다고 한다.
또 "오랜만에 봬서 너무 반갑고 또 건강하신 것 같으니까 굉장히 좋았다"며 "그리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셔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제가) 오늘 사퇴한 것을 알고 계셔 가지고 그냥 등을 열심히 도닥거려 주셨다"라고도 했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