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34·산투스)의 이름값은 여전하다. 부상으로 출발을 미룬 네이마르가 출전을 앞두자, 현지에 파견된 수백 명의 취재진이 집결한 거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BBC는 24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앞둔 브라질과 스코틀랜드의 사전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브라질과 스코틀랜드는 오는 25일 오전 7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브라질은 C조 1위(1승1무·승점 4), 스코틀랜드는 3위(1승1패·승점 3)다. 승리 팀은 최소 2위를 확보해 32강을 확정한다. 지더라도 3위 중 성적 8위 안에 들어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날 현지서 화제가 된 건 두 팀의 경우의 수가 아니었다. ‘슈퍼스타’ 네이마르의 복귀 때문이었다.
BBC는 “마이애미 현지 시간으로 오후 9시가 넘어서야 안첼로티 감독이 수백 명의 기자들 앞에 섰다”며 “스코틀랜드와 관련한 질문은 가뭄에 콩 나듯 거의 없었다. 브라질 기자들은 3년 만에 브라질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출전 준비를 마친 네이마르에 대해 알고 싶어 했다”고 조명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23년 우루과이와 경기 중 무릎을 다쳐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당시 소속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서도 좀처럼 복귀하지 못한 그는 친정 산투스로 이적했지만, 자연스럽게 브라질 A매치 시계도 멈췄다.
이후 네이마르는 산투스서 출전 시간을 늘리더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됐다. 하지만 오른 종아리를 다쳐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그를 두고 “세계 최초로 재택 근무하는 대표팀 선수”라고 농담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스코틀랜드전에서 복귀할 거로 예고했고,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네이마르는 출전 가능하다. 훈련을 잘 소화했고, 몸 상태가 좋으며 뛸 준비가 됐다”며 “그는 전반전만 뛸 수도, 90분을 모두 소화할 수도 있다. 훌륭한 선수이자 팀 동료이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우리는 빨리 그를 투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 2002 한일 대회 이후 매번 월드컵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1994 미국 대회서 정상에 오른 기억을 이번 북중미 대회서 되살리려고 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스코틀랜드전을 두고 “늘 그렇듯 어려운 경기다. 스코틀랜드는 퀄리티가 있고 투지가 넘치며, 조직적으로 아주 잘 짜인 축구를 한다”며 “여느 때처럼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고, 우리는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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