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故 옥희(본명 김광숙)의 영결식이 엄수된 가운데, 남편인 홍수환 전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이 고별사를 낭독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4일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고 옥희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장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대한가수협회장 박상철을 비롯해 강진, 강혜연, 임미숙, 장미화 등 선후배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남편인 홍수환도 자리를 지키며 아내를 떠나보냈다.
특히 배우자이자 유족 대표로 나선 홍수환은 직접 고별사를 낭독했다.
그는 "내가 이렇게 훌륭한 가수와 살았나 싶다. 30년을 같이 살았는데도 더 멋진 모습을 보게 된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옥희는 늘 재미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근데 나에게는 말이 참 없는 여자였다"며 "남의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식구들에게는 하루 종일 말 한마디 하지 않을 때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홍수환은 "(옥희가) 천국에 갔다고 믿는다"고 말했고, 영결식에 참석한 이들을 향해서는 "작은 일이라도 서로 이웃에게 전하고 살펴서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추도사에 나선 임희숙은 "믿어지지 않는다. 진짜 옥희가 하늘나라에 갈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옥희는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신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1977년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홍수환과 결혼했으나 1979년 이혼했다. 이후 16년 만인 1995년 재결합해 화제를 모았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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