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으로 달리는 동행의 장 마련
-실명퇴치운동본부, 퇴행성 시각장애 치료 연구 지원 지속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달리는 ‘제12회 서울시 시각장애인 어울림 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가자들의 열정과 대중문화계 스타들의 나눔이 더해지며 의미 있는 동행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6월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어울림 마라톤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장애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관심을 넓히는 행사로 이어져 왔다.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뜻깊은 나눔으로 마음을 더한 참여도 있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은 시각장애 치료 연구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실명퇴치운동본부에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실명을 유발하는 퇴행성 시각장애의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연구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대회 현장을 찾은 시각장애 환우들과 관계자들은 실명퇴치운동본부의 지속적인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관계자는 “어울림 마라톤이 시작된 지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시각장애인을 위해 꾸준히 쌓아온 노력이 국내외 치료 연구 활성화에도 의미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명퇴치운동본부 측은 “마라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시각장애인 치료 연구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세포 치료제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치료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환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에서는 실명 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유전자 치료제 ‘럭스터나’를 통한 치료 사례도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실명퇴치운동본부 측 설명이다.
국내 시각장애 치료 연구에서도 실명퇴치운동본부는 환우 참여 기반의 연구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본부는 3년 전 환우들이 직접 참여해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바이오 기업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을 설립했다. 해당 회사와 연구소는 시각장애 치료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일제약,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엔셀,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바이오 기업 및 의료·연구진과 협력하고 있다.
대회에는 대중문화계 스타들도 함께했다. 우주소녀 다영, 배우 윤종석을 비롯해 연극 ‘베니스의 상인’ 팀의 배우 원진아, 한세라, 영화 ‘오케이 마담’ 팀의 배우 이상윤 등이 참여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지수연, 이태율, 이지훈, 심우성, 최민영, 정윤하, 김재영 등도 뜻깊은 걸음에 동참했다.
가수 션은 이번 대회에 직접 참여해 시각장애인 러너와 함께 코스를 완주했으며,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무대 공연도 선보였다.
한편 실명퇴치운동본부 홍보대사인 최수영을 비롯해 소녀시대 멤버 서현과 유리도 매년 본부에 기부를 이어오며 실명 퇴치 연구와 환우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스포츠 행사이자, 치료 연구와 환우 지원을 향한 사회적 관심을 모으는 나눔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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