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3일(이하 현지시각) 월드컵 현장 취재진에게 “한국 내 월드컵 중계와 관련해 일본 언론 등에서 착오가 있는 보도가 나와 정몽규 회장이 22일 저녁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롬 FIFA 사무총장과 직접 통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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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통화에서 한국 축구 팬들이 월드컵을 문제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FIFA 측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FIFA는 23일 오후 “한국 내 중계권사가 모든 경기를 예정대로 중계할 수 있다”는 답을 보냈다.
이에 따라 홍명보호가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한국 대표팀 경기뿐 아니라 2026 북중미 월드컵 남은 전 경기가 국내에 정상 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일본 TBS 보도로 시작됐다. TBS는 “한국 내 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한 JTBC가 FIFA에 중계권료 일부를 지급하지 못했으며, 정해진 기한까지 이를 납부하지 못할 경우 32강부터 한국 내 중계가 중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JTBC 관계자가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로 건너가 중계 유지를 위한 긴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JTBC는 공식 입장을 내고 “현재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결승전까지 모두 차질 없이 중계한다”고 해명했다. JTBC는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뿐 아니라 토너먼트 마지막까지 월드컵 현장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니 잘못된 정보에 착오 없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국내 온라인 단독 생중계권을 가진 네이버도 “월드컵 중계권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중계를 비롯해 안정적인 치지직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JTBC를 둘러싼 재무 리스크가 이번 논란을 키웠다. 중앙그룹 계열사인 JTBC는 최근 206억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이후 JTBC와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주요 계열사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고, 중앙일보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다만 FIFA와 축구협회의 확인으로 월드컵 중계 중단 가능성은 일단락됐다. 축구협회는 “대한민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한국팀 경기와 월드컵 대회의 모든 경기가 국내에 예정대로 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체코를 2-1로 꺾고 멕시코에 0-1로 패해 현재 1승 1패 승점 3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아공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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