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운명의 남아공전, 이기고 LA 간다 [권종오의 올라!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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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운명의 남아공전, 이기고 LA 간다 [권종오의 올라! 멕시코]

경기일보 2026-06-24 13:57: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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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대표팀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대표팀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져서는 안되고 질 수도 없는 남아공전이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

 

질 수 없는 이유는 객관적 전력과 FIFA 랭킹에서 앞서는 것은 물론 사실상 홈구장 같은 분위기에서 결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져서는 안되는 까닭은 바로 조 3위로 떨어지고 같은 시간 체코가 멕시코를 꺾으면 4위가 돼 탈락하기 때문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이 걸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은 무더위 속에 마지막 담금질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왼쪽)이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수비수 김민재.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왼쪽)이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수비수 김민재. 연합뉴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행 티켓을 따내지만 홍명보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기자회견에 나온 홍 감독은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면 반대로 어려움에 처할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도 까다롭다. 포기하지 않고 꼭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가대표팀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팀을 뒤에서 받치는 역할을 충실히 하며 승리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는 "남아공 선수들이 기술이 좋고 속도도 있어서 수비수들과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난 두 경기처럼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지에 온 축구 전문가들은 남아공전의 관전 포인트로 ‘선제골’을 꼽고 있다.

 

한국 축구는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과 대결해 1승 1무 2패에 그쳤는데 4번 모두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유일하게 승리했던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토고에 먼저 골을 내준 뒤 이천수의 동점골, 안정환의 결승골로 역전승했다.

 

선제골이 중요한 이유는 한국이 먼저 골을 넣을 경우 남아공의 전력 상 2골을 뽑아 역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가 선제골에 성공하면 최소한 무승부로 32강행을 굳힌다는 뜻이다.

 

선제골의 효과는 또 있다. 남아공이 실점하면 만회를 위해 총공격으로 나올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수비 허점이 바로 생길 수 있어 대량 득점도 가능하다.

 

반대로 남아공이 선제골을 뽑은 뒤 이른바 ‘잠그기’에 나서면 우리로서는 매우 초조해지며 막다른 골목에 몰릴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전문가들은 한국이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간다는 생각을 버리고 선제골에 집중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만약 우리 대표팀이 수비 위주로 가다가 종료 몇 분을 남기고 통한의 선제골을 내주면 동점골을 넣을 시간적 여유가 없게 된다.

 

한편 2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공과 A조 최종 3차전은 마치 안방 같은 분위기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경기엔 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 500여명, 현지 교민 1천500명 등 총 2천명이 넘는 한국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남아공 응원단 규모를 압도하는데다 우리에 우호적인 멕시코 관중들도 힘을 보태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오르면 오는 29일 우리 교포가 많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B조 2위와 32강전을 치르는데 스위스 또는 캐나다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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