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 내린 KIA, 시라카와 선발 로테이션 잔류…김태형 롱릴리프로 교통 정리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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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 내린 KIA, 시라카와 선발 로테이션 잔류…김태형 롱릴리프로 교통 정리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24 13:2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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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근 팀에 합류한 일본인 우완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5선발 보직을 계속 맡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태형은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시라카와는 오는 27일 경기(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투수로 나간다"며 "김태형은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기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생인 시라카와는 올해부터 KBO리그에 도입된 아시아 쿼터를 통해 이달부터 KIA에서 뛰고 있다. KIA는 당초 2025시즌 종료 후 두산으로 FA 이적한 유격수 박찬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영입했지만, 활약이 만족스럽지 않자 마운드 보강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시라카와는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2024년 5월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고 한국 야구에 도전했다.



시라카와는 SSG와 단기 계약 기간 동안 5경기 23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5.09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제구력과 게임 운영 능력은 개선점이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15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과 포크볼은 분명 경쟁력이 있었다. SSG와 단기 계약 종료 후에는 두산과 한 차례 더 단기 계약을 맺기도 했다.

다만 시라카와는 두산에서 7경기 34⅓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6.03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팔꿈치 부상까지 겹치면서 2024년 9월 웨이버 공시로 한국을 떠난 뒤 지난해까지 재활에만 매진했다. 올해 KIA에서 다시 KBO리그 성공을 꿈꾸고 있다.

시라카와는 KIA 합류 후 첫 4경기에서 18⅔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가 5선발 롤을 수행하기 충분하다고 판단, 기회를 더 주기로 결정했다.

김태형은 올해 8차례 선발등판에서 32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5.34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형이 150km/h 초반대 빠른볼을 구사하는 투수인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불펜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쪽으로 전반기 막판 기용법을 정리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형은 2~3이닝 정도를 팀이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길게 던져야 할 타이밍에 나갈 수 있다"며 "다른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을 때도 80개 정도를 던질 수 있게 만들어 놓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후반기에는 엔트리에 한 명을 더 등록할 수 있다. 외국인 투수, 국내 투수 중 한 명을 체력 비축을 위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줘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며 "이 부분을 감안해 김태형을 불펜에서 던지게 하면서 한 번씩 선발투수로 나가도록 하려고 한다"고 복안을 밝혔다. 

KIA는 지난 23일 키움전까지 최근 10경기 6승4패로 선전, 전반기 4위 수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5위 한화 이글스에 3.5경기 차로 앞서가는 중이다. 3위 삼성 라이온즈를 2.5경기 차로 쫓으면서 상위권 도약까지 노리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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