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후 도주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이 형기의 약 80%를 채운 상태에서 가석방 심사를 통과했다. 2월 말 출소가 확정된 가운데, 같은 날 멜론 누적 스트리밍 50억 회를 달성하며 엇갈린 여론이 형성됐다.
5개월 일찍 풀려난 김호중…두 달 전엔 부적격
김호중은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이탈했다. 사고 열흘이 지나서야 범행을 시인했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지시한 혐의까지 인정돼 1·2심 모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초 오는 11월 만기 출소 예정이었으나 법무부 가석방 심사에서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인정받아 약 5개월 앞당긴 2월 말 사회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성탄절 특별 가석방 심사에서는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터라 불과 두 달 만의 결과 역전이었다. 출소 후에는 보호관찰을 받으며 거주지 이전 및 출국 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멜론 50억 vs 싸늘한 민심
가석방 결정 소식과 같은 날, 김호중은 멜론 누적 스트리밍 50억 회를 돌파하며 '골드클럽' 6번째 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돌 중심의 음원 시장에서 트로트·성악 기반의 솔로 가수가 이 수치를 달성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여론은 냉랭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음주뺑소니 가해자에게 너무 관대한 처사 아니냐", "피해자 입장은 고려됐는지 묻고 싶다"는 비판적 댓글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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