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보냈으면 어쩔 뻔' KIA 카스트로, 타이거즈 생각뿐이었다…"쉴 때도 TV로 경기 챙겨봐"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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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보냈으면 어쩔 뻔' KIA 카스트로, 타이거즈 생각뿐이었다…"쉴 때도 TV로 경기 챙겨봐"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24 13:1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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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팀의 연승을 견인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팀과 팬들에게 보답할 채비를 마쳤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지난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카스트로는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수비 부담을 덜어준 이범호 감독의 배려에 멋지게 보답했다.

카스트로는 경기 초반 키움 선발투수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박준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2회초 첫 타석 2루수 땅볼,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키움 2루수 서건창의 호수비에 잡혔다.

카스트로는 KIA가 3-1로 앞선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무사 만루에서 키움 우완 조영건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타이거즈 쪽으로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카스트로는 마지막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까지 봤다. KIA가 5-2로 앞선 9회초 1사 1루에서 키움 우완 김윤하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46km/h짜리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카스트로는 지난 19일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때려냈던 가운데 3경기 만에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다. 타격감을 한껏 끌어 올리고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카스트로는 경기 종료 후 "어려운 게임이었지만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 4타점을 올려 만족스럽고, 홈런이 나와 더욱 뜻깊은 경기였다"며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부터 팀에게 중요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자 했다. 최근 몇 경기 팀에게 필요한 점수를 뽑아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카스트로는 내야, 외야 수비가 모두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능력을 갖춘 우투좌타다.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 타율 0.278,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7도루, 출루율 0.303, 장타율 0.366의 커리어를 쌓았다.



카스트로는 올해 시범경기 기간 12경기 타율 0.235(34타수 8안타) 5타점 OPS 0.513으로 부진했던 데다 지난 4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햄스트링까지 다쳤다.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페넌트레이스 성적도 23경기 타율 0.250(88타수 22안타) 2홈런 16타점 OPS 0.700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카스트로의 부상으로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32경기 타율 0.264(121타수 32안타) 10홈런 31타점 OPS 0.862로 펄펄 날면서 교체 여론이 높게 형성되기도 했다.

KIA는 결과적으로 아데를린이 개인 사정으로 6주 단기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카스트로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카스트로는 부상 복귀 후 첫 5경기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2홈런 10타점 OPS 1.156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아데를린의 그림자를 곧바로 지워냈다.



카스트로는 "리그에 다시 돌아왔을 때 새롭게 적응하는 시기가 없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미 시즌 초반 리그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오자마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되기 위해 쉴 때 경기를 많이 챙겨봤다. 경기에 나오는 선수들의 유형을 분석했고, 리그에 어떤 유형의 선수들이 있는지 파악했다. 이 부분 덕분에 리그에 다시 돌아왔을 때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려운 원정길이 많이 남았다.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지만,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여 광주로 내려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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