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현장에 AI·LiDAR 투입된다…울산센터·HD현대중공업, 혁신기술 4곳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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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현장에 AI·LiDAR 투입된다…울산센터·HD현대중공업, 혁신기술 4곳 발굴

스타트업엔 2026-06-24 12:3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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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현장에 AI·LiDAR 투입된다…울산센터·HD현대중공업, 혁신기술 4곳 발굴
조선소 현장에 AI·LiDAR 투입된다…울산센터·HD현대중공업, 혁신기술 4곳 발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HD현대중공업이 조선해양 생산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유망 기술 스타트업 4곳을 선정했다. 친환경 선박기술, 스마트 제조·생산기술, 산업안전 분야를 겨냥한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단순 수상에 그치지 않고, 선정 기업이 실제 조선소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PoC) 기회와 자금을 함께 지원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3일 ‘2026 스마트 조선해양 기술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최종 선정 기업 4곳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공모전은 울산센터와 HD현대중공업이 2015년부터 함께 운영해온 조선해양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조선소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스타트업을 키우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는 조선업계의 화두인 디지털 전환(DX)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모집 분야는 친환경 선박기술, 스마트 제조·생산기술, 산업안전 관련 기술로 나뉘었고, 울산뿐 아니라 전국에서 총 67개 팀이 지원했다. 울산센터와 HD현대중공업은 기술성과 사업성을 함께 따지는 심사를 거쳐 4개 기업을 최종 수상팀으로 뽑았다.

선정된 기업은 △이네이블러 △두잇플래닛 △뷰런테크놀로지 △마이메타다.

이네이블러는 ‘AI 기반 용접 작업 이상 징후 및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Weld Guard)’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선소 용접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와 안전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술이다.

두잇플래닛은 ‘AI 기반 현업-메이커 간 설계 도면 공유 플랫폼’을 제안했다. 설계와 제작 현장 사이에서 반복되는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뷰런테크놀로지는 LiDAR 기반 야드 내 스마트 교통관제 시스템으로 수상했다. 야드 내부 물류 흐름과 안전 관리를 동시에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마이메타는 ‘HR AI 비서’를 선보였다. 조선업 현장의 인사·업무 지원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효율화하는 서비스다.

이번 공모전의 포인트는 기술을 뽑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울산센터와 HD현대중공업은 수상 기업들이 실제 생산현장에서 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도록 HD현대중공업 조선 생산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할 예정이다. PoC 자금도 함께 지원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기술을 현장에 올려 실효성을 검증할 기회이고,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외부 혁신기술을 생산현장에 빠르게 접목해볼 수 있는 구조다.

후속 지원도 붙는다. 울산센터는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협력해 투자 연계와 글로벌 네트워킹 등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 실증 이후 사업화와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통로를 함께 열겠다는 의미다.

울산센터와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1년 동안 이 공모전을 통해 DX·AI, 자동화 설비, 산업용 로봇, 생산·안전기술, 수소·친환경 분야 등에서 총 88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모전의 진짜 성과는 선정 숫자보다 ‘현장 안착’ 여부에 달려 있다. 조선해양 산업은 보수적인 생산 체계와 긴 검증 주기, 높은 안전 기준을 동시에 안고 있는 업종이다. 스타트업 기술이 실제 조선소 운영 시스템에 들어가려면 기술 우수성뿐 아니라 현장 적합성, 유지보수 가능성,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입증해야 한다.

그 점에서 이번 공모전은 보여주기식 수상보다 PoC 중심 구조를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수상 기업들이 HD현대중공업 생산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실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매출과 납품, 공동개발로 연결하느냐가 향후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한편 울산센터와 HD현대중공업은 기술공모전과 별도로 2025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조선해양 신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키우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협력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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